-
- [영화 향유기]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우리
- 김수진 (이하 에에올)을 함께 본 친구는 지극히 ‘개인’에 대한 영화라고 답했었다. 나에게는 지극히 가족영화로 다가왔는데, 양자경(에블린)이라는 ...
- 2024-09-20
-
- [영화향유기] 사랑 이야기에 애절한 노래 한 스푼을 더한다면
- 임나은 미스테리한 느낌을 자아내는 현악기의 선율과 함께 색이 바랜 악보와 먼지가 수북이 쌓인 바이올린, 오르골을 차례로 비추며 영화의 막이 오른다. 은 1...
- 2024-08-16
-
- 호명된 캐릭터가 아닌 ‘양자경’으로서 등장한 양자경
- 작가 이아림양자경은 을 통해 이전까지는 홍콩 영화계에서 볼 수 없었던 여형사 캐릭터로 호명되며 80년대 여성 첩보물의 선두주자이자 상징이 되었다. 시리...
- 2024-07-19
-
- [영화칼럼] 창왕(鎗王), 매력적인 사이코패스 살인마
- 박시원팽아리(장국영 분)에 사격을 배우러 온 양 사장이 생닭을 표적으로 삼아 총알을 박아넣을 때 아리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움찔거리는 몸은 숨길 수 ...
- 2024-06-21
-
-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을 보고 떠오르는 물음들
- 김수진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시오’라는 말을 들으면 코끼리를 떠올리게 된다. 이렇게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 뇌가 작동하는 무의식 때문이라...
- 2024-05-17
-
- 홍콩에 간 중국 공안, 중국에 간 홍콩 경찰
- 작가 이아림영화는 중국 본토에서 살고 있는 단란한 가족의 이미지를 등장시키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족의 이미지는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이 아버...
- 2024-04-19
-
- [홍콩영화향유기] 매듭 없는 불완전한 사랑 이야기가 더 매력적인 건, <타락천사>
- 영화 는 전작이었던 과 비슷한 결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특질을 띠면서 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채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네 명의 주인공, 그리고 불완전한 ...
- 2024-03-15
-
- [홍콩 영화향유기] 홍콩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둑들
- Pont des Arts 위 한 남자가 캐리커처를 받고 있다. 그는 화가에게 자신의 이름을 아는지 물은 후 자신만만하게 제 이름을 이야기한다. 담배 연기와 함께 강바람에...
- 2024-02-16
-
- [홍콩영화향유기] 발 없는 새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4월 16일 오후 3시, 당신은 나와 함께 했어. 당신 덕분에 난 그 1분을 기억할 거야. 너와 나는 1분을 같이 했어, 나는 이 1분을 지울 수도 없어. 그건 이미 과거가...
- 2024-01-19
-
- [홍콩영화 향유기] 당연함과 당연하지 않음, 그 사이의 시간
- 이아림로저(유덕화 역)의 집안에서 오랜 세월 동안 일해 온 아타오(엽덕한 역)는 로저를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갔음에도 로저가 홍콩...
- 2023-12-22
-
- [홍콩영화향유기] 관객과 멀어졌다가 가까워지기. 이를 반복하기.
- 작가 이아림1990년대에는 의 촬영이 너무 늘어지자 배우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할 수 없어 기분 전환 차원으로 찍었다던 영화 가 있다면, 2000년대에는 유사한 ...
- 2023-11-17
-
- [홍콩영화향유기] 글로리와 해피니스 사이, 그 어딘가
- 비장한 음악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의 꿈이 짧게 지나간다. 이윽고 그 남자는 땀을 흘리며 요란하게 깬다. 그러고는 을 보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알 법한, 선글라...
- 2023-10-20
-
- [홍콩영화향유기] 쿵푸에 취하고, 웃음에 취한다
- 1978년 개봉한 은 성룡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큰 흥행을 이룬 작품으로, 주인공인 ‘황비홍’(성룡 분)이 무림 고수 ‘소화자’(원소전 분)을 만...
- 2023-09-15
-
- [홍콩영화향유기] 홍콩 거리를 거닐며 마주한 사랑의 순간
- 작가 이아림 아라이(장학우 역)과 아이렌(탕웨이 역)은 집안 어른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 어른들은 둘의 관계가 진전되길 기대하는 눈치이...
- 2023-08-18
-
- [홍콩영화향유기] B급과 S급의 경계에서
- 글쓴이: 박시원 ‘올스타전’이라는 말은 단지 스포츠계에서나 쓰이는 말이 아닌 듯하다. 는 유진위 감독, 왕가위 제작의 B급 코미디 영화로 그 시절 홍콩 영...
- 2023-07-21
-
- [홍콩영화향유기] 이별에 대처하는 그들만의 자세
- 이별에 대처하는 그들만의 자세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 重慶森林, 1994년작 김수진 중경삼림은 사랑에 관한 영화다. 사랑에 관한 영화. 이보다도 추상적인 일...
- 2023-06-16
-
- [홍콩영화향유기] 뻔해도 끌리고야 마는 누아르 로맨스의 정석, <천장지구>
- 뻔해도 끌리고야 마는 누아르 로맨스의 정석, 작가 임나은극 중 주인공 아화는 소위 말하는 ‘하류 인생’을 살고 있다. 오토바이를 즐기며 불량배들과 ...
- 2023-05-19
-
- [홍콩영화향유기] 그럼에도 우리는 영화를 사랑하기에
- 그럼에도 우리는 영화를 사랑하기에작가 이아림원초적인 것을 찾는 사람들두 번의 영화에서 흥행 실패를 겪은 감독 아성(장국영 역)은 여자친구인 메이(막문...
- 2023-04-21
-
- [홍콩영화향유기] 손짓 하나, 비유 하나
- 손짓 하나, 비유 하나- 에로스 : 왕가위 감독 특별판(The Hand), 2004년작 - 김수진왕가위의 2004년작 "에로스"는 왕가위와 스티븐 소더버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
- 2023-03-17
-
- [홍콩영화향유기] 예측불허 인생엔 내일의 기대가 있다
- 예측불허 인생엔 내일의 기대가 있다- 영화 (安娜马德莲娜, 1998년작) -작가 임나은무테안경을 낀 남성이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열심히 달려가는 지하철에 몸을 ...
-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