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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의 의학칼럼] 여름철에 악화되는 피부질환 3- 아토피 피부염 위클리홍콩 2022-05-27 10:24:28

아토피 피부염은 대게 겨울에 악화되는 질환이나,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도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름에는 세균 번식이 용이하여 아토피 환자에서 2차 감염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는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재발성 습진 질환으로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임상 양상과 병변의 분포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피부 장벽 기능의 유전적 결핍은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기전에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생후 1년 이내에 주로 발생하나, 이 연령에서 비교적 흔한 영아 지루성 피부염과 달리 생후 처음 2개월 동안은 드물다. 종종 습진,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의 가족력을 보이며 아토피성 습진이 있는 어린이의 약 1/3에서 천식이 발생한다. 완전모유수유는 소인이 있는 소아에서 습진의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지만 후기 아동기 동안 습진의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성 습진은 주로 소아기 질환으로 생후 1년에 가장 심각하고 골칫거리이며, 12세에 50%, 16세에 75%에서 소실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임상 양상으로 진단하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며, 가려워서 긁거나 문지르면 피부병변이 더 나빠지고 나빠진 병변은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러한 가려움증은 낮에도 심하지만, 밤에는 더욱 심하여 수면장애를 유발한다. 긁어서 찰과상이 된 부위는 홍반, 진물, 딱지가 생긴다. 아토피 피부는 일반적으로 건조하고 장기간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면 피부가 가죽처럼 두꺼워지는 태선화를 유발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1. 자극 및 유발요인 피하기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실내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세척력이 강한 비누와 세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한다. 새로 산 옷은 입기 전에 빨아서 입고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순면으로, 가능하면 나일론과 모직 의류를 피해야 한다. 손톱은 긁힘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짧게 잘라야 하며 밤에 벙어리 장갑을 착용하는 것은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땀을 흘리거나 신체 접촉이 많은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수영 후에는 염소 잔류물을 씻어내기 위해 물로 여러 번 헹구고,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특정 음식물 등이 유발요인으로 판명되면 가능한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


2. 피부 보습

피부 연화와 보습은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핵심이다. 목욕으로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목욕 후 3분 이내에 하루 2회 이상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피부가 매우 건조할 때는 크림보다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혹은 격일로 피부 연화제를 비누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유익하다.

 

3.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제는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 약제다. 얇게 펴 발라야 하고 얼굴에 바르는 것은 원칙적으로 피하고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예외적으로 사용한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전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은 대부분 의사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한 경우에 발생하므로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치료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끝으로 습진은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지장을 줄 만큼 충분히 심각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는 의료 전문가, 동료 환자의 조언 등을 통해 도움을 얻도록 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는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환자가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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