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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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홍콩변호사]법률칼럼 114주 – 명예훼손의 근대화 Modernisation of Defamation Law
안녕하세요? 이동주 홍콩변호사 (법정변호사)입니다. 지난 칼럼들에서 알아보았듯 오늘날 영국과 홍콩, 나아가 미국을 포함한 영국의 전 식민지 국가들에서 적용되는 명예훼손법은역사적으로 영국의 교회법정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이후 세속법정에서도 적용되면서 점차 보통법 (Common Law)의한 분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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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연의 미술도시, 홍콩] [19] 홍콩 가고시안 갤러리의 앤디 워홀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꽃
여러 풍경과 계절 속에서 꽃이 피어나고 지는 것을 보면서 또 그만큼의 시간을 느끼며 살아간다. 꽃이 떨어져 져버리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꽃이 피길 기대하는 것처럼 그래도 꽃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아마도 기쁨, 화사함, 향기로움, 아름다움과 같은 긍정적인 언어일 것이다. 미술에서도 꽃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작가들의 영감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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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칼럼 [힐링 & 더 시티] 막다른 길
길을 잃고 헤맬 때가 있습니다. 낮선 동네라 어디가 어딘지 몰라 허둥대고 처음 가본 외국이라 지도를 손에 쥔 채 멍한 표정을 짓습니다. 상하좌우를 살피느라 다리가 꼬여 휘청대다 발목이 삐끗할 때도 있습니다. 골목골목 꼼꼼히 뒤지는 피로가 쌓이고 짜증이 올라옵니다. 조급한 마음을 따라 눈도 꾀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지름길, 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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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유학일지] Episode 9: 학생들을 위한 홍콩성시대의 다양한 이벤트들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수업들도 대면으로 바뀌고 학교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오늘은 2학기 때 내가 기획하고 참여했던 4개의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먼저, 이번 학년 1학기 때부터 다시 개최된 학교 기숙사 내에서 진행된 홀 부스 이벤트이다. 1학기 때는 Mid-Autumn Festival, 그리고 2학기 때는 Spring Fest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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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홍콩변호사]법률칼럼 113주 – 명예훼손의 성장 Development of Defamation Law
안녕하세요? 이동주 홍콩변호사 (법정변호사)입니다. 지난회 칼럼에서 알아보았듯 명예훼손법은 애초에는 교회법정에서 다루던 법률 분야었으나 1507년 처음으로 세속법정에서도 위법 행위 (Offence)로 인정되어 보통법 (Common Law)의 한 분야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타인을 상대로 악의적으로허위 범죄사실을 신고한 사람에게 명예훼손죄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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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홍콩변호사]법률칼럼 112주 – 명예훼손의 보통법 역사 History of Defamation
안녕하세요? 이동주 홍콩변호사 (법정변호사)입니다. 14세기초 영국에는 두가지의 법정 (Court)이 존재했는데 그 하나는 기독교 사제들과 관련되었거나 종교적 문제들을 관할하는“교회 법정” (Ecclesiastical Court)이였고, 다른 하나는 세속적 문제, 즉 민사나 형사적 문제들을 관할하는 (즉 종교와는 무관한 문제들을 관할하는) “세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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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웰빙] 당신은 잠을 잘 자는 편인가? 불면증이 있진 않은가? '좋은' 수면의 방법과 이점들
당신은 어떤 유형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인가? 최근 ‘정신체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네 가지의 수면 유형이 있다. 1. 좋은 수면을 취하는 사람이들은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며, 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난다. 쉽게 잠들며, 중간에 잠을 깨지 않고, 만족스러운 기분으로일어나며, 낮에는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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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간 중국 공안, 중국에 간 홍콩 경찰
작가 이아림영화는 중국 본토에서 살고 있는 단란한 가족의 이미지를 등장시키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족의 이미지는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이 아버지는 화목한 가족의 이미지와 불화하는 존재이다. 아들의 시합에 보러 오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오지 않아서 제대로 된 가족사진 하나 찍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위(이연걸 역)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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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연의 미술도시, 홍콩] [18] 아트 바젤 홍콩 2024 인카운터스 섹션, 양혜규의 <우발적 서식지>
다양한 매체로 제작한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양혜규(Haegue Yang, 1971-)의 가 아트 바젤 홍콩 2024의 인카운터스(Encounters) 섹션에 전시되었다. 스위스 바젤과 미국 마이애미 및 홍콩에서 매해 개최되는 아트 바젤은 미술 작품 거래를 가장 큰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세계 주요 갤러리들이 선정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갤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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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 더 시티] 인연이 지나간 자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각의 손님을 존중하라.그들은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