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1월부터 6개월 연속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전면 정지했다고 관영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해관총서(관세청)가 전날 발표한 통계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3월 이래 모든 원유 수출을 중단했지만, 대북 수출인 두 달 먼저 끊었다.

과거 중국의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은 송유관 보수 작업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멈춘 적은 있지만, 수개월째 끊긴 건 이례적이다.

작년 상반기 중국의 원유 수출량은 86만6000t으로 이중 북한으로 보낸 게 25만1000t이다.

지난해 12월 북한 제2인자로 행세하던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중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대북 정책을 전환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다우존스 통신은 중국의 대북 휘발유와 등유 수출량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전해 원유 수출 중단의 진상을 해석하는데 혼선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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