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 홍콩이 번영하려면 중국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홍콩은 조국과 함께 발전하고 번영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실었다.

사설은 "홍콩이 조국에 기대야만 세계를 헤쳐나갈 수 있다"며 성장하는 중국의 도움이 홍콩에는 중요하다는 인식을 부각시켰다.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귀속한 지 17주년을 맞는 7월1일을 앞두고 중국 지도부에 반발하는 홍콩 민주파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사설은 홍콩에 고도자치를 인정한 '1국2체제'에 따라 홍콩이 장기적인 발전을 실현했다고 지적하며 "홍콩 동포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홍콩에선 최근 행정장관 직선 문제를 놓고 민주파와 중국 간에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파는 차기 행정장관을 선거하면서 어떻게든 민심을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국과 친중파는 홍콩기본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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