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확산하는 반중시위로 현지에 진출한 홍콩기업에도 피해가 생겼다고 공공라디오 RTHK가 14일 보도했다.

RTHK는 베트남 주재 홍콩기업 단체를 인용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원유시추를 강행하면서 촉발한 반중시위로 이 같은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다만 방송은 정확한 피해 정도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섬유업계 출신 중궈빈(鍾國斌) 홍콩 입법회 의원은 "베트남에는 100개 이상의 홍콩기업이 공장을 운영한다"며 정부에 현지 홍콩기업을 보호하는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중 의원은 홍콩과 베트남이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대책을 당부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자국인에게 베트남 여행을 자제하라는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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