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콩 국내총생산(GDP)은 3~4% 증가할 전망이라고 존 창(曾俊華) 재정사장이 26일 밝혔다.

창 재정사장은 이날 2014년도 재정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성장률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4.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양적완화 출구 전략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유로존의 부진한 경제회복, 일본의 정부 부채 과다, 지정학적 불안감 때문에 홍콩에는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 재정사장은 "선진국 경제가 안은 재정문제에는 재정구조 불균형과 높은 부채율, 고실업률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고도성장과 적극적인 소비, 방문 관광객 증가, 주요 인프라 확대가 홍콩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 재정사장은 인플레에 대해선 요소비용 상승세가 꺾이고 신규 주거-상가 임대료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인상 압력이 완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14년 전체 평균 물가상승률은 4.6%이고 기본 상승률은 3.7%에 이를 것으로 창 재정사장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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