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립파 단체가 홍콩에 들어온 중국본토 개인 여행객들을 상대로 "홍콩에서 나가라!"며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일간지 대공보 인터넷판이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독립을 호소하는 무장조직 ‘홍콩인 우선’은 지난 16일, 침사추이 광동도에서 중국본토 개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반대시위를 벌이며 중국인 여행객과 마찰을 빚었다.

치마추이 광동도는 중국 본토에서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쇼핑 지역 중 하나. ‘홍콩인 우선’ 단체는 이날 고급 브랜드 매장에서 쇼핑을 하던 중국 여행객을 살대로 욕설을 퍼부으며 홍콩에서 따나가라고 요구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놀라 그 자리에서 도망치 듯 빠져나갔지만 일부 여행객은 “그러는 너도 중국인 아니냐?”고 반박하며 시위대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시위를 벌인 조직원은 100명을 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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