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조어도(釣魚島)의 중국 영유권을 주장하는 홍콩 민간단체 '보조(保釣) 행동위원회' 항의선에 출항 금지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언론은 보조행동위 발표를 인용해 해사국이 전날 밤 이 같은 조치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해사국은 동 항의선이 어선으로 등록한 상태이지만 중국의 영유권을 홍보하기 위해 조어도 해역으로 향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이유로 출항을 막았다고 한다.

항의선은 전날 지난 8월 초 이래 4번째로 해사국 안전감사에 합격했다.

보조행동위 뤄주(羅就) 주석은 끝까지 항의선을 출항시키겠다고 밝혔으나, 바로 수상경찰의 제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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