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시와 동성 선전(심천)시, 홍콩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광심항고속철로(광심반) -廣深港高速鐵路(廣深段)"를 운영하는 광심항여객운전선공사(廣深港客運専線公司)는 '바닥이 너덜너덜해져 있는 교량 대들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고속철도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선전시 고봉(高峰)댐 부근에 있는 '광선항고속철' 교량 아래를 방문한 이에 따르면 "교각 3개 바닥에 심한 균열이 있고, 성인 1명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도 있다"며, 직접 촬영 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동영상은 균열 난 교각 하부를 흙으로 채워 보강한 모습이나, 시멘트가 너덜너덜해진 지반은 손으로 만져도 가볍게 부서지는 모습도 소개했다. 　

광선항 공사는 "현지에 즉시 기술자를 보내 조사해 보니 심천 고봉댐 7,8,9호 교각 바닥에 균열이 나 있었다“고 시인한 후 "그러나 그 부분은 교량 건설 시 임시로 세워놓은 부분으로, 다리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며 "완공 시 철거하면 좋았을 부분으로, 고속철도 열차 운행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광심항 고속철'은 2005년에 착공하여 2011년 12월에 광저우 남부지역과 심천 북쪽지역을 연결, 102킬로미터에 달하는 '광선단' 철로다.

선전 북쪽과 홍콩(구룡)을 연결 '향항단(香港段)' 26킬로미터 부분 건설도 지난 2010년 1월에 시작돼 2015년에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선단'의 최고 시속은 350킬로미터, '향항단'은 250킬로미터. 광선항 철로가 운항을 개시하면 광저우 남역과 홍콩이 약 50분으로 묶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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