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로 통하는 미국 저명 투자가 짐 로저스는 중국이 위안화의 교환을 자유화하면 20년 이내에 달러를 대신한 국제통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8일 신화망에 따르면 로저스는 중국 대두가 21세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로저스는 전날 중국 푸젠성 샤먼의 중국 무역투자 박람회에서 "위안화가 달러 등 기축통화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통화로서 앞으로 달러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로저스는 "중국이 최대 채권국이자 거액의 무역흑자국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8년여 동안 위안화를 바른 궤도에서 발전시켰다. 이런 점에서 위안화의 장기적인 장래성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중국의 농업과 관광산업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힌다.

로저스는 1970년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설립해 거액의 부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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