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서비스 업체의 지속적인 부족으로 9월 새학기 스쿨버스비가 대폭 인상됐다.

한 교육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100여 군데가 넘는 학교의 새학기 스쿨버스비가 평균 26.3%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섬 동부의 한 초등학교는 청콴오 지역을 운행하는 스쿨버스비가 매월 1700홍콩달러에 달한다.

홍콩교육자연합회 (Hong Kong Federation of Education Workers, 이하 교련회)는 지난달 228개 중등학교, 초등학교, 유치원의 스쿨버스 서비스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157개 학교가 단 한 개 버스회사로부터 견적을 받았고 32개 학교는 버스 서비스 입찰에 응한 회사가 없어 최악의 경우 새학기에 스쿨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는 스쿨버스 회사로부터 새학기 스쿨버스 요금을 인상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평균 인상폭이 26%에 달했다. 스쿨버스 요금을 두 배 인상한 경우도 있었다.

교련회 부주석은 스쿨버스 회사에 맞추기 위해 등교와 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도 있다고 말했다.

교련회 이사는 황강과 상수이를 오가는 스쿨버스비가 학생 1명당 매월 1500위안으로 중국과 홍콩을 오가는 학생들을 위한 스쿨버스 운영이 이익이 크다보니 중국-홍콩 루트에 버스를 투입하는 스쿨버스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학부모는 스쿨버스 회사에서 학생의 이름과 연락처가 인쇄된 이면지를 사용해 설문지를 보내왔다며 개인자료를 함부로 취급한 안일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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