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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인터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우리은행의 강신국 지점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5-17 12:21:40
  • 수정 2012-05-24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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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3호, 5월17일
기업의 사회복지란 기본 가치인 사회 안정, 사회정의를 토대로 상대적 차원에서 약자를 보호하는 일련의 정책들을 말한다.

즉 기업의 사회복지 적극 참여는 그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의 안정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회기반활동 중 하나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너도나도 사회복지 및 홍보비를 줄이고 있는 이때 한국에서는 물론, 해외의 현지사회에서 꾸준한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지역사회에 더 많은 사랑과 나눔 실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 할 것"

 지난 4월15일, 우리은행홍콩지점과 우리투자은행, 우리투자증권 임직원들은 구룡 Shun Lee(順利) 지역의 결손가정 어린이들 30명을 초청해 전시관을 견학하고, 레크레이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정을 쌓고, 학용품 전달식 등을 가지면서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8년에 시작돼 올해로 4년째 진행되는 우리은행의 사회봉사 활동은 홍콩에 파견된 본사직원들과 현지 홍콩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노숙자와 결손가정 어린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찾아다니며 꾸준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은행 강신국 지점장은 "직원들 대부분이 우리은행의 「함께하는 사랑, 꿈과 희망을 키우는 나눔 금융」이라는 사회공헌 전략으로 인해 사회봉사활동에 첫 발은 내딛지만, 그들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고 마음과 마음이 만나 "더불어 함께 한다"는 진심이 느껴질 때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고, 이러한 사회활동참여에 큰 의의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강 지점장은 앞으로도 사원들의 사회봉사활동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우리은행 뿐 아니라 우리투자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계열사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교민사회에 대한 봉사와 다른 한국계 금융기관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강신국 지점장과의 일문일답.


홍콩의 많은 단체와 학생들이 우리은행처럼 사회봉사활동에 참여코자 하지만접근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은행은 어떻게 대상을 선정하며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나?
▲ 홍콩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우리 역시 정보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다. 우리은행홍콩지점의 경우는 홍콩 내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단체인 홍콩가정복리회(Hongkong Family Welfare Society)와 연계하여 정례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거나 재정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을 꼽는다면?
▲ 내가 처음으로 참여한 활동은 서울 자혜원에 선물을 전달하는 것이었고, 그 이후 노숙자를 위한 밥퍼행사, 태안 앞바다 유조선 침몰로 바다가 오염되었을 때 유조선 기름때를 제거하는 등의 일을 해왔다. 회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활동이라 의의는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큰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러다 자발적으로 봉사활동계획을 세우고, 직원들과 같이 고아원 등을 찾아가 눈과 마음으로 함께하며 '우리'라는 걸 느끼다 보니 가슴이 정말 뭉클해지더라. 이들에게서 우리와 '더불어 호흡하는 가족'같은 느낌을 받았을때 진한 감동과 함께 보람이 느껴졌다.

홍콩 봉사활동의 경우, 말이 통하지 않아 두려움이 없잖아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찾아갔을 때 서먹한 시간이 지나고, 이야기 소리가 커지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때, 그리고 이들의 눈빛이 평화로워 지는 것을 볼 때 정말 뿌듯했다.


우리은행에 근무하면서 느낀 보람
▲ 어느덧, 은행근무한 지 25년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처럼 뒤를 돌아다보지 않고 열심히 맡은 일에 충실했고, 묵묵히 가다보니 여기까지 온 거 같다. 일에 대한 책임감이 나를 이끌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열정으로 순간순간 부딪혀 왔고, 일이 많아 식사를 거르기도, 야근도 많이 했다. 한 번은 밤늦게까지 일을 하다 책상에서 잠이 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 상사가 출근하여 아침부터 책상에서 잔다고 혼이 난적이 있었을 만큼 일에 몰입한 적도 있다.

홍콩에 온 지금도 바쁠 때는 도시락을 시켜 은행에서 식사를 해결하면서 일에 매진하는 버릇이 남아 있다. 이러한 덕분인지 은행 내에서 남들보다 빠른 승진을 할 수 있었다. 최연소 부장, 최연소 해외지점장 등 많은 수식어들이 따라 다니고 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보람은 사소한 일이라도 마무리를 잘 했을 때인듯 하다. 향후에도 일상에서 작은 차이를 느끼면서 살아가고 싶다.


우리은행이 여러 번의 합병과 상호 변경이 있었는데, 우리은행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달라.
▲ 일본금융자본의 금융침탈에 맞서기 위해 황실과 상업자본이 힘을 합쳐 출범한 국내 첫 은행인 대한천일은행(1899년)이 우리은행의 전신이다.

고종황제의 지원 아래 1899년 5월에 인천에 첫 지점 개설한 후 한국상업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1932년 조선신탁주식회사가 설립되었다가 이후 한일은행으로 상호를 변경됐다.

IMF이후 5대 금융기관이라던 (구)한국상업은행, (구)한일은행이 합쳐 한빛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하였고, 이후 평화은행, 한아름종금을 흡수하여 우리금융지주를 설립(2001년)하면서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2002년 5월에 이르러 현재의 우리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초의 민영화 은행이며, 우리금융지주는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이다


우리은행의 위상과 향후 비젼은?
▲ 영국의 권위 있는 금융지인 「The Banker誌는 매년 7월호에 「Top 1000 World Banks」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기본자본(Tier 1 Capital) 기준 세계 72위(국내 1위), 총자산(Total Asset)기준 세계 79위(국내 1위)로 선정되었다.

또 우리은행은 정부가 57%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의 주력 자회사로서 그룹 총자산의 80%내외를 차지한다.

Moody's A1, Fitch A-, 국내신용등급은 3사 모두 최고등급인 AAA보유하고, 해외 15개국 56개 Network 및 총 국내외 998개의 Network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도 지난해 말 대비 8조 원 증가한 403조 원(2012년 3월말)을 기록함으로써 국내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400조 원을 넘어섰고, 2015년 글로벌 30대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 비젼은 "우리나라 1등 은행"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딩뱅크, 경영방침은 고객第一, 現場경영이며 2012년 경영목표는 기본에 충실한 내실경영이다.

그 동안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견인차이자 한국금융발전의 선구자로서 고객과 함께 호흡해 온 은행으로서 이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고객님이 편(便)하게 이용할 수 있고 고객님께 더 많은 이익(利)을 드리는 "고객이 편리한 은행"의 실현 및 중소기업과 서민금융을 활발히 지원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는 실천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교민들을 위한 서비스가 있다면?
▲ 우리은행 홍콩지점이 지점(Branch)숫자가 적어 교민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한국으로 송금시 리얼타임(Real-time)으로 한국에서 수취가 가능하고, 교민들을 위해서 원화 환전도 해주고 있다.

또한 한국 계좌 관련 대출연장, 각종 분실신고 및 재발행 등 대행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한국에 직접 가지 않고 편리하게 홍콩에서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교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강신국(姜信國, 48) 지점장은 (구)한일은행에 입행하여 현재까지 한 우물만 판 은행원으로 일반 은행원과 다른점은 외환딜링부터 시작하여, 한국 내 주식, 채권, 파생상품(선물, 옵션등) 을 10여 년 직접 운용한 펀드매니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명 직접금융시장의 기관투자가 역할을 하다, 현재 우리은행 홍콩지점 14번째 지점장으로 부임해 온 후, 교포기업과 국내지상사의 수출입금융지원은 물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금융지원 등 간접금융시장에서 실적 제고에 여념이 없다.

강 지점장의 해외근무경력은 미국에 이어 홍콩에 두 번째이다.

▶ 1980년에 은행인가를 받아 홍콩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32년 동안 교포기업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지난 2011년에 주홍콩총영사관으로부터「사회적 책임활동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금년 3월에는 홍콩 사회봉사연합회로부터「케어링 컴퍼니(Caring
Company)」로 선정된 바 있다.

<인터뷰어 Rosa Kwon (rosa@weeklyh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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