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피트당 6.38만홍콩달러로 아시아 최고가

 중국 부호들의 홍콩 호화주택 구입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은 아낌없이 거액을 투자하면서 최고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헨더슨 부동산개발(Henderson Land Development)이 웨스트 미드레벨에 건설한 초호화 주택인 '콘두잇로드 39'(중국명 天匯)의 한 아파트가 또다시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명보와 문회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 본토 부호가 약 3.6억홍콩달러를 들여 '콘두잇로드 39'의 '66층 A실'을 구입했다. 이 아파트는 건축면적 5636스퀘어피트로, 스퀘어피트당 가격이 63,875홍콩달러에 달해 지난해 9월에 판매된 '61층 B실'의 가격 스퀘어피트
당 6만홍콩달러보다 6.5%나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홍콩 금융관리국(이하 금관국)은 11일 은행의 모기지와 중국 대출 금액이 급증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기도 했다.

금관국은 시중 은행에 이번 달 말 전까지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업무계획과 융자정책에 대한 보고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인원을 파견해 은행의 대출 목표와 예금 증가, 예대비율(loan to deposit ratio) 위험 등 비율 관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 인사는 이와 같은 정책이 은행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한편 이로 인해 은행이 신용대출을 줄이고 대출 이자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에 판매된 '콘두잇 로드 39'의 66층 A실은 건축면적이 5636스퀘어피트인 복층 아파트로 실용면적은 4318스퀘어피트다. 아래층에는 3개의 방과 거실, 위층에는 안방을 포함한 2개의 방이 있다.

헨더슨 부동산개발은 지난해 9월 약 3.3억홍콩달러(스퀘어피트당 6만홍콩달러)에 '콘두잇 로드 39'의 61층 B실을 판매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 아파트는 아시아 최고 아파트 가격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구매자에게 넘겨졌다.

소식통에 다르며, 헨더슨이 지난주부터 가격을 내려 판매한 따이와이(大圍)의 '힐 파라마운트(名家匯)'가 현재까지 30채가 판매됐고 완차이의 '더 글로스터(尙匯)' 역시 단기간 내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헨더슨이 올해 판매한 부동산 수입이 이미 60억홍콩달러에 달한다.

한편 헨더슨은 2009년 4억3900만홍콩달러라는 세계 최고가에 아파트가 판매됐다고 발표 했다가 2010년 거래가 취소됐다고 수정하기도 했으며, 홍콩 경찰은 세계 최고가 거래가 불발된 '콘두잇 로드 39'의 가격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해 헨더슨 부동산개발
과 법률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웨스트 미드레벨에 위치한 '콘두잇로드 39'는 33층 높이에 66채의 아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헨더슨 부동산개발과 페이신 그룹(培新集團) 합작 개발했다.

소식통은 또 헨더슨이 지난주부터 가격을 내려 판매한 따이와이(大圍)의 '힐 파라마운트(名家匯)'가 현재까지 30채가 판매됐고 완차이의 '더 글로스터(尙匯)' 역시 단기간 내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며 헨더슨이 올해 판매한 부동산 수입이 이미 60억홍콩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최근 호화주택 판매는 계속해서 스퀘퍼어피트당 최고가를 경신해왔다. 케리건설(Kerry Properties Ltd) 역시 리펄스베이의 Belgravia 꼭대기층에 위치한 3845스퀘어피트의 B실을 스퀘어피트당 5.59만홍콩달러에 판매했다.

부동산중개업체인 센터라인 관계자는 올해 3월 1200만홍콩달러 이상 신규 또는 중고주택 매매계약이 600건, 총금액 154억홍콩달러를 기록해 2월보다 각각 25%, 29.2% 증가하며 지난 4개월 동안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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