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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여름 대비 운동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3-23 15:08:31
  • 수정 2021-03-23 15: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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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한국에서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치는 사실 꽃피는 4월을 가장 기대한다. 왜냐면 신규 회원들이 가장 많이 등록하는 달이고, 회원들의 운동에 대한 열의가 제일 높은 달이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여름휴가 대비 3개월 정도 운동을 열심히 해서 7~8월에 있을 휴가를 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일 운동을 가르치고 운동을 거의 매일 하는 코치는, 이 3개월이 운동 초보자라면 좀 몸짱까지 이르기에는 짧은 기간이 아닌가를 말하고 싶다. 왜일까?

 

 

 운동 초보자분이 운동을 시작할 때 스쿼트를 20kg을 성공하였다고 가정하자. 한 달 동안 운동을 열심히 해서 40kg을 성공하였다면 이분은 본인이 근육이 늘었기 때문에 무거운 스쿼트를 들 수 있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초반에 근력이 강해지는 것은 절대 근육양이 늘어서가 아니다. 이것은 운동 신경의 발달이다. 예를 들어 스쿼트를 처음 할 때 허벅지 근육(대퇴 사두근)을 30% 밖에 사용하지 않았는데, 운동을 하면서 대퇴 사두근에 연결된 신경들의 활성도가 높아지며 한 달 뒤에 대퇴 사두근의 개입이 60%로 정도까지 올라간 것이다. 결국 신경의 발달로 인해 근섬유들의 더 많은 동원력이 근력을 강해지게 만든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근육량의 변화는 거의 없는 것이다.

 

여기서 더 추가하자면 스쿼트를 하면서 점점 늘어나는 테크니적인 스킬도 더 무겁게 들게 할 수 있을 것이며, 신경의 적응 향상도 근력 향상에 한몫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신경발달로 인한 근력 향상만 대략 3개월 정도 걸린다. 그 이후의 근력 증가는 근비대에 의해서 발생한다. 근비대에 의한 근력 증가도 주 4회 이상 운동을 했을 경우 약 3개월 정도로 예상을 한다. 즉 초기 3개월은 자고있는 근육과 신경을 깨우는 시간이라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근육을 크게 만드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3개월이 지나면 조금씩, 조금씩 근육이 커진다는 이야기인데, 몸짱이라고 한다면 많은 양의 근육을 소유해야 한다는 가정하에서 아무리 선천적으로 뛰어난 사람도 5개월의 시간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코치의 생각이다.

 

본인의 나이가 50세 이상이라면 코치가 소개하고 있는 맨몸운동과 덤벨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아무래도 운동 후에 근육의 피로의 회복력과 약해지는 뼈와 관절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인이 50세 이하라면 본인 체중의 20%의 중량부터 시작해서 3개월 동안은 체중의 50%까지 스쿼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트레이닝을 해보자. 3개월 후에는 근육량이 정말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여름쯤이면 모 연예인이 몸꽝이었던 자신이 3개월 만에 변했다며 아침 프로그램에 나와서 비법 소개하며 화제를 일으킬 것이다. 알고 보면 그들도 다 예전에 운동했었던 사람들이고 3개월 동안 몸 만들기만 올인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들은 지금부터 당장 시작하면 여름쯤에는 민소매 옷과 레쉬가드 입지 않고도 뜨거운 햇볕 아래에 시원하게 몸을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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