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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는 몰카의 거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7-02 18:18:29
  • 수정 2010-07-02 18: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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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3호, 7월2일
유명 관광지에서 여성관광객 치마 속 촬영해 인터넷에 게재

▲ 여행객들이 스타의 거리에서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이 찍힌 바닥에 손을 대고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출처 : 明報)
▲ 여행객들이 스타의 거리에서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이 찍힌 바닥에 손을 대고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출처 : 明報)
 홍콩의 유명 일간지 명보(明報)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새로 생긴 인터넷 블로그에 홍콩 각지에서 찍힌 여성의 노출 사진이 게재돼 있으며 이 사진은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주로 침사초이 스타의 거리나 해변 산책로 등지에서 치마를 입은 여성 관광객이나 홍콩 여성을 대상으로 찍은 몰카로 보인다.

홍콩 입법회와 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홍콩 경찰이 순찰 강화와 범인 체포를 통해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의 명예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경찰과 레저문화서 관계자는 경찰의 순찰 인원과 관련 담당자들이 몰카 촬영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 출몰하는 수상한 인물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홍콩 인터넷 토론장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건은 5월에 개설된 뒤 노출 사진으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는 블로그다. 이 블로그에는 수백 장의 노출 사진이 개재돼 있으며 침사초이 스타의 거리나 해변 산책로, 해양공원과 같은 관광지에서 촬영된 것이 대부분이다. 일부 사진은 학교 또는 운동장에서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의 노출 사진이다.

이 블로그는 3일 동안 클릭수가 1.5만배 증가해 4만 번에 이르렀으며 일부 몰카 사진은 회원만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몰카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 블로그를 살펴본 기자에 따르면 70장이 넘는 몰카 사진이 침사초이 스타의 거리, 해변 산책로와 문화센터의 계단에서 촬영됐다.

스타의 거리의 경우 몰카 범인은 여성 관광객이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이 찍힌 바닥에 앉아 손을 대고 사진을 찍는 기회를 틈타 치마 속이나 가슴 부위를 촬영했다.

관광객들이 휴식이나 빅토리아 하버 감상을 위해 이용하는 문화센터의 계단도 주요 범행 장소로 여성 관광객이 앉아 있는 틈을 타 치마 속 사진을 찍었다.

해변 산책로에서 책을 보는 한 소녀의 경우 산책로 조망대인 뷰잉데크의 높은 위치에서 가슴 속을 촬영 당해 얼굴까지 모두 공개돼 있는 상태였다.

홍콩에서는 수년 전 제복을 입은 여성을 상대로 몰래 카메라를 찍은 '제복녀 몰카 사진'을 게재한 인터넷 사이트가 경찰에 의해 일망타진된 바 있으나 또 다시 홍콩에서 촬영된 대량의 몰래 카메라 노출 사진을 게재한 인터넷 사이트가 나타난 것이다.

홍콩 레저문화서 대변인은 관련 직원들에게 몰래 카메라와 같은 불법 행위 단속을 강화하도록 지시하고 필요할 경우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순찰 담당자들에게 몰카로 의심되는 행위에 좀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통지하는 한편 몰래 카메라 촬영과 관련된 사진의 인터넷 배포는 모두 위법이라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몰래 카메라 촬영의 경우 법률에 따라 7년 또는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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