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심각한 '독서율 하락'에 고심하고 있다.

정부계 싱크탱크인 중국출판과학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하루 평균 독서 시간은 15분 이내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의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해 국내 57개 도시의 18세에서 70세 사이의 지식인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1일 평균 독서 시간은 14분 42초, 인터넷 이용 시간은 34분 5초였다.

좋아하는 작가로는 홍콩의 무협 소설가 김용이 1위,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노신이 2위, 대만 여자 연애 소설가 경요가 3위에 올랐다. 모두 20세기 전반부터 1970년대까지 활약했던 작가다.

좋아하는 책은 삼국지, 홍루몽, 수호전, 서유기의 "4대 기서(사진)"라는 고전 소설이 1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조사를 진행한 출판과학연구소 진성 소장은 "고전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것은 좋은 책이 출간되고 있지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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