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국학원(토요학교)이 지난 6일 입학식을 열고 새식구를 맞았다. 한국학원의 2010학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들은 선배와 선생님들의 열렬한 환영에 즐겁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문익생 학원장은 환영사에서 "50년 역사의 홍콩한국토요학교는 명실상부한 교육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최근에는 오후반 개설, 명사 특강, 총동창회 발족 등 내용면에서도 큰 성과를 보여 전 세계 토요학교 중 최고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며 "매주 토요일은 더 나은 한국인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가장 소중한 말과 역사와 글을 이곳에서 마음껏 배우길 바란다. 토요일 오전의 짧은 배움이 여러분의 미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호 부총영사는 "우리말과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은 소통과 공감의 단절을 의미한다"며 "영어와 중국어 등 다른 외국어 습득은 우리나라 말이라는 튼튼한 뿌리를 바탕으로 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진만 한인회장은 "학생의 본분은 잘 배워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곳 토요학교에서 목표를 잘 세우고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고, 이웃과 사회와 국가에 크게 쓰임 받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통해 말했다.
최근 설립 5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가진 토요학교는 1960년 2명의 교사와 6명의 학생으로 시작했으나 지난 반세기 동안 교민들의 관심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제는 450여명의 학생과 24명의 교사를 가진 훌륭한 학교로 성장했다. 그리고 올해는 유치부 신설과 오후반 확장으로 그 규모와 내용면에서 더욱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입학식 및 개학식에는 민경호 부총영사를 비롯, 김진만 한인회장, 오희석 한국국제학교장 등 기관 및 단체장과 재학생,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힘차게 새출발을 하는 신입생과 편입생들을 축하했다.
<위클리 홍콩 정지혜 리포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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