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홍콩한인 여러분!지나가는 세월이 정말 흘러가는 물처럼 빠른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중책을 마치고 이임사를 쓴다고 하니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바쁘게 보낸 날들을 뒤로 하고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公人에서 自然人으로 돌아가는 홀가분한 심정입니다.
머물렀던 자리가 아름다운 자리로 남을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해 왔는데 뒤돌아보니 여기저기 더덕더덕 모자람과 미흡함만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2007년 KIS 운영위원장을 시작으로 KIS 이사장과 한인회장으로 지내는 동안 참으로 많은 분들의 성원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KIS 모든 학부모님들 특히 영어과정 PTA의 전폭적인 이해와 신뢰가 없었다면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흑자전환 및 KIS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명실상부한 운영위원회에 의해 KIS운영이 안정화 되었고 史上 유례없는 세계적인 금융대란의 한파 속에서 KIS는 건실한 발전을 계속하여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복이 많은 행운아였습니다.
개혁은 혁명보다 때로는 힘들다고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역사는 발전하듯이 발전을 위한 개혁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 봅니다. 그 동안 KIS의 발전을 위해 많은 분들과 단체들이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쾌척해 주셨고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크고 작은 한인회 행사는 물론 60년 전통의 홍콩한인사회 발전과 한인 위상 提高에 물심양면으로 동참해 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맡은 바 소임을 원만히 수행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어려움과 위기도 있었고 異見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면 발전을 위한 진통이었고 더욱 성숙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大過없이 영광스런 중책을 완수할 수 있게 저를 보필해 준 45代 회장단, 임원·고문·자문위원, 사무국 직원들과 KIS 교직원 및 KIS 관계자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후임 46代 회장단께도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28일
제45대 홍콩한인회장 강봉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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