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제일교회가 2월27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카울룬통에 위치한 제일교회 마당에서 '제19회 선교바자회'를 열고 섬김과 나눔 실천에 나섰다.
제일교회는 매년 연초, 성도들이 한국, 중국, 홍콩 내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협찬 받은 물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어 모금액 전액을 선교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제일교회의 선교바자회는 창립초기부터 시작되어 올해 19회를 맞았으며 이제는 전 교인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교회 내 하나의 잔치로 자리 잡았다.
제일교회 남·여선교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바자회에서는 라면, 참치캔, 고추장 등 한국 식품과 김밥, 떡볶이, 파전, 막국수, 식혜 등 다양한 먹거리, 속옷, 모피 등의 의류, 생활용품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했다. 그 중에서도 재료부터 요리까지 직접 준비한 식혜, 파전, 막국수 등의 먹거리가 큰 호응을 얻었다.
바자회가 시작된 아침부터 제일교회 마당은 맛있는 한국 음식을 즐기고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매하려는 많은 한인 교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한편, 강봉환 홍콩한인회장과 성제환 신임 부회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성도들을 격려한 뒤, 바자회의 뜻에 맞게 써달라며 금일봉을 전달하고 제일교회의 활발한 선교 및 자선활동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제일교회 여선교회 회장 정난숙 집사는 "담임 목사님이 안 계신데도 불구하고 늘 해오던 바자회를 이어갔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하는 자발적인 참여가 선교바자회를 19회까지 이끈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바자회를 계기로 우리 교인들의 단합이 더 잘 되고 믿음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더욱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홍콩제일교회는 이번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중국지역 및 다양한 분야의 선교활동에 쓸 계획이다. 제일교회는 앞선 지난달 23일 아이티 지진 구호성금 22,470홍콩달러를 한인회에 전달한 바 있다.
<위클리 홍콩 정지혜 리포터(
jh-jh19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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