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 120만 명 면역력 보유
신종플루의 제2차 절정기가 점차 가까워오는 가운데 지난 17일 신종플루 환자가 2명 사망하고 이 중 1명은 과거 건강 상태가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현재 유행성감기 환자가 증가해 1월 첫 주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그 전주보다 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병원관리국 내부 소식통은 지난 14일까지 신속검사를 통해 발견된 신종플루 바이러스 확진률이 1주 전의 13%에서 15%로 2% 증가했다고 전했다.
새로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 환자 중 1명은 과거 건강 상태가 양호했던 69세의 남성으로 호흡곤란 증상 때문에 1월 4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심층 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음날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타미플루를 투여받았으나 17일 사망했다.
홍콩은 18일 현재 34753명의 환자가 신종플루로 확진을 받았으며 사망률은 0.16%, 심각한 합병증 발생 비율은 0.65%에 달했다.
한편 홍콩 식품위생국은 홍콩대학 연구 결과 약 15%의 홍콩 시민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3만 명이 신종플루 예방 백신 접종을 마쳐 약 120만 명이 이미 면역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혈액 검사 결과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아동의 경우 14세 이하 아동 중 54%가 이미 항체를 가지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 역시 20%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24세 연령은 19%가 항체를 가진 반면 감염률이 비교적 낮은 25~64세의 경우 항체 보유율이 한 자리 숫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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