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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라인 쉬윙칭 회장 조급한 부동산 매입은 금물 경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1-05 11:32:29
  • 수정 2009-11-12 1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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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2호, 11월6일
홍콩 부동산 중개업계의 대표 기업인 센터라인그룹(中原集團) 쉬윙칭(施永靑) 회장은 주택 가격이 이미 최고점에 이르렀다며 중고주택가격이 3~10% 떨어지고 매매량도 다음해 설 전에 약 3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택 구매 예정자들에게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일부 관련 학자와 입법회 의원은 정부가 현재와 97년의 주택가격 상황을 무리하게 비교한다고 비판하고 '부동산 거품' 시기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홍콩 시민은 아무도 없다며 '97가격'은 전혀 잘못된 기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쉬 회장은 지난 1일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려운 길을 버리고 쉬운 길을 택하는' 주택 가격 문제 해결 방안을 건의했다. 그는 주택 재건축,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 부동산 관련 조치와 관련해 정부가 토지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토지 공급이 늘어나면 건설사는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게 되고 소득이 높지 않은 사람들도 주택 구매가 가능해진다. 주택 가격도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택가격 상승폭은 계속 유지되기 어렵다"며 "주택을 구매 예정자는 높은 가격을 쫓아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올해 주택가격은 상승폭이 누적되었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때문인데 올해 상승폭은 이미 정점을 넘어섰다. 다음 단계에서 현재의 높은 상승폭이 유지되기는 힘들다.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조급해하며 지금의 높은 가격을 쫓아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택가격이 거품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일부 신규 호화주택의 가격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이는 주로 부유한 외지 투자자가 매입하고 있고 중소형 주택가격이 이에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쉬 회장은 "신규 주택가격은 빠른 시일 내에 조정되기는 어렵지만 중고주택의 경우 3~4개월 이내에 3%~4%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매체가 부동산 개발사들에 이용당하는 측면이 크다. 스퀘어피트당 7만불 하는 주택 가격 기사가 1면을 장식하며 부동산 개발사들의 이름만 높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60%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고, 30%는 공공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10%가 주택을 구매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10%를 위해 60%의 이익에 타격을 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티대학 경제 및 금융학과 교수는 "정부가 현재 주택 가격을 97년의 절정기와 비교하곤 하는데 이는 문제가 있다"며 "당시 주택 가격은 '최고 절정기'로 자신의 주택이 '거품 가격'이 되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호주와 북유럽 등이 기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 1분기 또는 2분기에는 홍콩도 기준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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