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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창 행정장관 시정보고 발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10-23 12:40:05
  • 수정 2009-11-05 1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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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1호, 10월23일
6대 사업 발전을 통한 취업 활성화에 주력

 지난 14일 도날드 창(Donald Tsang, 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은 임기 중 5번 째 시정보고(施政報告,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창 행정장관은 시정보고를 통해 교육, 의료, 테스트와 인증 산업, 환경보호, 혁신 기술, 창조 문화 산업 등 6대 산업발전을 통해 취업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사립대학과 병원을 건설, 교육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대 산업은 7~8%의 GDP의 성장과 35만 명에 달하는 고용 또는 10%의 노동력 고용 증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는 6대 산업을 위해 '벽을 허물고 구속을 완화하는'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했다.

14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전 호만틴(何文田) 경찰기숙사 용지를 6대 산업에 사용하고 공장 건물을 문화 창의 산업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중환(中環)의 재래시장도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중구(中區)의 역사적 문화 건축물의 중건, 중구 환경 개선 등도 병행될 예정이다.

시정보고에는 청콴오(將軍澳), 타이포(大埔), 랑타오 (大嶼山), 옹축항(黃竹坑) 등 4개 공공용지를 사립의료기관에 입찰 매각하고 소형 병원과 전문진료소를 건설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교육 분야 발전을 위해 홍콩짜이(香港仔, 에버딘) 부지도 2천~3천 명 정원의 4년제 사립대학 건립에 사용될 수 있도록 매각할 방침이다. 타지역 학생에게는 기숙사도 제공하게 된다. 카우룬의 부지도 사립대학 발전에 사용될 예정으로 연말 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혁신 기술 산업의 조사 개발 촉진을 위해 200만홍콩달러의 세금 환급도 실시된다.

홍콩 경제를 지탱하는 금융과 물류 산업과 관련하여 창 행정장관은 "정부는 지속적으로 홍콩을 자본과 능력을 갖춘 세계 금융, 자산관리, RMB 비즈니스 관련 오프쇼어 센터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는 홍콩의 물류 및 무역 산업이 고가치 화물과 서비스로 발전돼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터미널과 공항에 인접한 콰이칭(葵?) 지역의 토지를 내년부터 마켓에 내놓고 이 지역을 물류 전문 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홍콩국제공항의 처리능력 향상도 물류 발전 정책 중 하나로, 홍콩공항관리국은 공항의 중간 지역을 개발, 비행기 계류장을 추가 제공하고 새로운 여객터미널을 신설할 방침이다.

2020년 항공화물 처리 요구량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화물 처리 능력도 극대화된다.

창 행정장관은 "최근 일부 호화 아파트들이 고가에 거래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산 버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당국은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부동산을 공급하는 방안을 관련 기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는 주택 공급을 늘려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1960~1970년대 만들어져 현재 상당수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구시가지에 대한 대대적인 재개발사업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정보고에는 선심성 정책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시민 생활 개선을 위해 빈곤 가정 학생의 인터넷 사용비 지원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명보(明報)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시정보고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이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439명이 참여한 여론 조사에서 '매우 불만'은 249명으로 56.7%였고, '불만'은 14%, '만족'은 13%, '매우 만족'은 11%로 나타났으며, '모르겠다'는 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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