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입학사정관제] 2010 입학사정관 전형 특징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7-02 12:23:55
  • 수정 2009-07-02 12:24:10
기사수정
  • 제276호, 7월3일
잠재력-특기 평가 많아… 학생부 성적+서류심사 중시
기존 수시모집의 추천자 전형도 많아… 추천서 확실해야


《2010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다. 정부가 입시 선진화의 일환으로 입학사정관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각 대학이 경쟁적으로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인원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이 늘어난다고 해서 '공부를 안 해도, 한 가지만 잘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기본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작은 점수 차를 만회할 정도의 잠재력이나 특기를 보겠다는 것이지 성적을 무시하겠다는 전형이 아니다. 대학마다 점수 차를 만회할 수 있는 주안점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은 조금씩 다르다. 입학사정관의 유형과 주안점 등을 분류해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을 점검해봤다.》

○ 입학사정관의 참여 정도가 다르다
입학사정관 전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전적으로 입학사정관이 입시 전반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 입학사정관이 전 단계에 참여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입학사정관이 일부 단계에만 관여하는 부분 참여형 전형이 더 많다. 이 경우 입학사정관은 서류 심사나 심층 면접에 주로 참여하게 된다.

한 대학 내에서도 전형 유형에 따라 입학사정관이 얼마나 관여하는가는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의 경우 리더십특기자전형이나 자기추천자전형은 입학사정관이 입시 전반에 관여하는 형태다. 반면 글로벌리더, 과학인재, 동양학인재, 나라사랑, 사회봉사, 특기자 전형 등은 입학사정관이 일부 심사에만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려는 전형이 완전한 입학사정관 전형인지, 아니면 부분 참여형 입학사정관 전형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입시 준비에 필수다.

○ 잠재력과 특기 평가가 대표 유형
대학의 설립 이념에 따라 , 학과의 특성에 따라 입학사정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평가 항목이 제각각이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이 어떤 부분을 주로 보는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이 주목하는 부분에 따라 유형을 5가지로 분류했다. △잠재력·특기자전형 △추천자전형 △리더십전형 △글로벌전형 △기회균등전형 등이다.

입학사정관 전형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역시 잠재력과 특기를 보는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을 기본으로 해서 학업 관련 수상실적이나 활동 등에 대한 서류 심사를 중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가장 적합한 유형으로 꼽혀 많은 대학이 이런 유형의 전형을 채택하고 있다. 가톨릭대의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고려대와 서강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 경희대의 과학인재특기자 전형, 연세대의 진리자유전형, 아주대의 러프다이아몬드전형, 중앙대의 다빈치인재전형 등이 꼽힌다. 일부 대학은 심층면접을 통해 학업이나 지원 전공에 대한 교과형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 기존 특별전형의 진화 유형
기존의 수시모집 특별전형에서 많이 활용된 추천자전형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많이 쓰인다. 특별전형과의 차이점은 양적인 측면이나 결과 중심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질적인 측면이나 과정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것. 추천자전형은 서류와 면접의 비중이 높다. 서류 중에서도 특히 추천서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험생 자신의 특기와 적성, 지원 전공에 대한 열정 등이 잘 드러나는 추천서가 핵심이다. 건국대의 KU입학사정관Ⅱ, 서울여대의 바롬예비지도자전형, 동국대와 한국외국어대의 자기추천전형 등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추천자전형과 유사한 리더십전형도 많다. 이 전형은 학교마다 요구하는 지원 자격이 제각각이므로 본인이 지원 자격을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건국대의 KU입학사정관I,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성균관대와 숙명여대의 리더십특기자, 아주대의 아주리더십, 한국외국어대의 리더십 및 사회통합전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어학 특기자 등을 겨냥한 글로벌전형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대학이 지원자격으로 외국어 교과 이수단위, 공인 영어시험의 일정 수준 이상 성적, 제2외국어 일정 수준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어학 관련 평가가 가장 중요하지만 단순한 어학 실력을 넘어서 어학 실력을 갖추게 된 배경이나 본인의 학습 의지 등도 중요한 평가 대상이다. 따라서 심층면접을 통해 이런 배경을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경희대의 국제화전형, 고려대의 세계선도인재, 서강대의 알바트로스국제화전형,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글로벌리더, 한국외국어대의 글로벌인재전형, 한양대의 국제학부전형 등이 있다.

끝으로 기회균등전형에도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농어촌학생, 국가유공자, 전문계고, 지역인재전형 등에서 실시된다. 입학사정관이 입시 전반에 관여하기보다는 일부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지원 자격이 까다롭고,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와 서류 평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지원할 수 있는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이다.

김 실장은 "아직까지 우리 입학사정관 전형은 별도의 전형이라기보다는 전형방법을 다양하게 만든 수시모집 전형의 한가지라고 보는 편이 맞다"며 "각 전형의 지원 자격을 먼저 살펴본 뒤 자신이 지원할 수 있고 본인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유형을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