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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 8000명 천안문사건 20주년 시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6-04 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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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2호, 6월5일
지난 89년 6월4일 중국에서 일어난 천안문 사건 20주년을 앞두고 홍콩에선 중국의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홍콩 명보(明報) 등 현지 신문들이 1일 전한 바에 따르면 전날 홍콩섬 빅토리아파크에선 홍콩시민애국민주운동 지원연합회 주최로 약 8,000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천안문 사건 관련 시위로는 지난 16년 래 최대 규모다.

이날 행사장에는 '6월4일을 잊지말라', '희생된 영웅들의 유지를 계승하자' 등의 문귀를 적은 수많은 플래카드들이 등장했다.

천안문 사건 때 민주화 시위의 학생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미국에 망명한 슝옌 (熊 )이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 "중국 공산당이 정치개혁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당시 학생들의 정신을 이어받는 게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시위는 중심가에서 펼쳐졌으며 길가에 있던 시민들이 속속 합류해 4km 정도 가두행진이 이어지는 동안 '천안문 사건 참가자의 명예를 회복하라', '중국 공산당은 일당독재를 멈춰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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