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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소녀' 택시 승객 가장해 강도짓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6-04 14:10:56
  • 수정 2009-06-08 13: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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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2호, 6월5일
흉기로 위협 현금과 휴대폰 강탈…3명 중 2명 검거

승객으로 가장해 강도짓을 저지른 10대 소녀 3명 중 2명이 현장에서 붙잡혀 홍콩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밤 12시 경, 50세의 택시기사는 차이완(柴灣)의 시우사이완(小西灣)에서 3명의 10대 소녀를 태우고 콰이총 (葵涌) 운동장으로 향했다.

목적지에 거의 다다를 무렵 이들 10대 소녀들은 강도로 돌변, 흉기로 택시기사를 위협하고 660홍콩달러와 휴대폰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택시기사는 고함을 질러 도움을 청하고 차를 몰고 이들을 뒤쫓았다.

마침 현장을 지나던 구급차의 구급요원들이 택시기사와 함께 이들의 뒤를 쫓아 3명의 범인 중 13세와 15세의 소녀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통해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칼 한 자루를 발견했으며, 달아난 1명을 뒤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 지휘관은 "콰이총 지역을 담당한 지 2년이 됐지만 여성이 흉기를 소지하고 강도 행각을 벌인 것은 처음"이라면서 "10대 소녀들이 강도범의 경우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미 검거된 2명의 범인은 가출이나 형사(刑事) 범죄 기록이 전혀 없으며, 달아난 1명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기사에 의하면 달아난 범인은 14~15세 가량에 키 165cm, 커피색의 긴 머리의 소유자이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 대해 법원에 아동보호령(兒童保護令)을 신청하고 툰먼의 아동 및 청소년보호원에서 보호 감찰중이며, 췐완(荃灣) 법원에서 강도 혐의로 재판에 회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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