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요하다면 북한과 전면적인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조지 케이시 미 육군 참모총장이 밝혀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8일 늦은 시각 AP통신이 전한데..
필요하다면 북한과 전면적인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 조지 케이시 미 육군 참모총장이 밝혀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8일 늦은 시각 AP통신이 전한데 따르면, 이날 전략문제국제연구소(CSIS)를 방문한 케이시 총장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단정적으로 말한다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미군이 재래식 전투태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북한과 전투에서 성과를 올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 총장은 미군에 대해 "잘 훈련된 군대"로 자평하고, "유사시 빠른 시일 내로 전투태세를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경우 "전통적인 방식의 재래식 전투"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북한이 핵전쟁을 벌일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최근 북한 내각지 민주조선은 남한의 PSI 전면 참여를 비난한 뒤 "일촉즉발의 긴박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고, 사소한 우발적 충돌도 곧 핵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전쟁이 강요된다면 군사적 잠재력을 총 폭발시켜 침략자들을 일거에 쓸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북한은 이날 동해안에서 신형 또는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12분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2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25일부터 지금까지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모두 6발이다.
지대공 미사일과 지대함 미사일은 북한 영공과 영해로 진입하는 항공기와 함정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전시증원군의 신속 전개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뜻하는 차량의 움직임이 위성 사진에 의해 포착됐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유희열 기자,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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