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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칼럼] "SAY YES to YOUR LIFE" - 뉴 스토리 & 뉴 라이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5-21 10:45:42
  • 수정 2009-05-29 0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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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0호, 5월22일
 5월 첫 주, 샌디에고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저서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웨인 다이어와 오프라쇼에 여러 번 출연한 여성건강 전문의 크리스티안 노스럽 등이 참여한 이 행사는, 세계 최고 자기계발서적 전문 출판사로 성장한 Hay House가 매년 주관한다. 오전 기조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설립자이자 발행인 루이즈 헤이 (사진. 1926~)가 던진 첫마디는 이랬다.

"방금 여기 도착하기 전에 일어난 모든 일들은 깨끗이 잊어버려라. 그 순간들은 가버리고 존재하지 않는다."

올해 83세가 되는 루이즈의 오프닝에 분위기는 즉시 숙연해졌다. 이유는 그녀가 걸어온 인생행로 때문일 것이다. 1926년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5살에 이웃에게 강간을 당하고 새아버지의 구타와 성폭행을 피해 집을 떠난 루이즈는 16세 미혼모로 낳은 딸을 양녀로 보내고 시카고로 떠났다.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겨 이혼한 이후 자연치유에 관심을 갖게 된 그녀는 부단한 수련과 노력을 증명하듯 암을 스스로 이겨내기도 했다. 동료들이 안락한 퇴직생활을 즐기던 1984년 지금의 Hay House를 설립한 루이즈는 컨퍼런스 기간 내내 아침 8시에 행사장에 도착해 참가자들과 종일 호흡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굵직한 사건만 추려도 불운하기 짝이 없는 라이프 스토리의 주인공 루이즈 헤이. 반복된 마음의 상처로 살아갈 의지를 잃었다 해도 할 말 없을 백발의 그녀가 꼿꼿한 허리에 두 손을 얹고 청중에게 호소했다. 모두 잊고 그만 털어버리라고.. 오래된 스토리를 삭제하고 새로운 스토리를 시작하라고.

지금 이 문장을 읽는 당신은 어떤가. 오늘에 몸담은 당신의 라이프 스토리는 지난 시간 어딘가에 멈춰서 Rewind 버튼을 눌러대며 뒤돌아보게 하는가. 미래의 알 수 없는 순간에 이미 맞춰진 인생의 타이머는 마지막 순간을 향해 원웨이로 달려갈 뿐이다. 그 흐름에 맞춰 순리대로 흘러가 미래에 살고 있는 보다 나은 나를 만나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액션 포커스

1. 겸손의 미덕을 상기하자.
역경을 극복한 감동 스토리는 주위에 무수하다. 르완다 대학살, 쓰나미, 대지진, 불치병, 실연, 불경기, 부도, 실업, 가정폭력 등,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내심 이렇게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저들과 나는 다르지. 내 문제는 좀더 복잡하거든.' 그 순간이 바로 겸손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다. "내 등의 짐이 제일 무겁고 힘들어!" "사는게 너무 불공평해!"라고 한탄하는 대신 "사람마다 나름의 짐이 있겠지."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오겠지."라고 믿어보자. 신뢰하는 에너지를 세상에 보내면 그와 같은 메아리가 내 삶에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2. 상처의 기억을 새살로 덮어주자
 힘든 일을 당하면 일시적이나마 주위의 관심과 배려가 쏟아진다. 그것을 붙들기 위해 스스로 일어서기를 미루며 시름시름 앓기만 할 순 없는 일이다. 루이즈 헤이는 연이은 자신의 불운에 세상이 동정하고 주목하기를 바라는 대신, 아픔에서 발견한 교훈으로 자신을 일으킨 뒤 세상 속에 뛰어들어 참여의 삶을 가꿔냈다.

3. 리플레이 VS. 리메이크
지난 경험들, 추억, 실패와 교훈이 가득한 과거는 필요할 때만 참고삼아 열어보는 정보 파일이라고 생각하자. 이리저리 뒤적이며 시간을 보내는 대신 성장하는 내 모습에 맞게 파일을 편집, 재해석하여 업그레이드시키자. 변화된 마인드와 시각은 나의 미래만 바꾸는 게 아니라 과거도 리메이크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그 힘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매순간 기억하자.


<글 : 베로니카 리(veronica@coaching-z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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