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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제 출전 한국교포팀, 막바지 연습에 총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5-07 12:46:37
  • 수정 2009-05-14 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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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8호, 5월8일
5월 28일 단오절에 세계 각국 팀과 시합

 홍콩에서는 매년 5월이면 물과 태양과 용이 어우러진 풍요 기원 축제 "용선제(Dragon Boat Festival, 이하 용선제 龍船濟)"가 펼쳐져 홍콩 시민들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해로 18년을 맞이하는 전통적인 중국의 스포츠 시합인 용선제에는 홍콩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팀을 이뤄 기량을 겨루며 한바탕 축제를 벌인다.

금년에는 특히 한국 교민팀이 용선제에 참가한다는 기쁜소식이다. 지난 2일에는 대대적인 총연습이 있어 위클리홍콩에서 격려 차 취재를 다녀왔다.

홍콩에 있는 금융 및 교육계 등에서 종사하는 한국 교민을 중심으로 결성된 23명의 한국팀은 6년간 스위스 팀의 트레이닝을 맡아왔던 스테파니의 전문적인 훈련 아래 매주 스탠리베이 바닷가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맹훈련을 하고 있다.

본지 기자가 취재차 방문했던 이날은 부처님 오신날로 공휴일이었다. 화창한 봄날 가족여행이나 편안한 휴식의 유혹이 있을법 한데 용선제 훈련을 위해 나온 우리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탄탄한 긴장감이 맴돌았고, 강한 햇빛에 구릿빛으로 물든 신체에서는 꺽이지 않는 강인함이 느껴졌다.

20여 명의 패들러가 고수(북잡이)의 힘찬 북소리에 호흡을 맞추며 한 동작으로 힘껏 노를 젓자 보트가 수면 위를 쏜살같이 질주를 해나갔다.

이날 연습중에 만난 팀 관계자는, "주말 마다 나와서 훈련에 임하는 팀원들의 적극성과 협동심에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한 후 "우리 교포팀이 용선제에 한국팀으로 참가하여 한국의 파워를 알리게 되었는데, 일본의 경우에 많은 단체와 업계, 정부 등에서 관심을 갖고 든든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관심있는 개인 사업가들에게만 도움을 받고 있는 상태"라면서 "한인회나 총영사관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과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장한 한국교민 남성들이 한 뜻으로 매진하고 있는 이번 용선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교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

■ 홍콩 드래곤보트(용선제) 시합정보
- 일정: 2009.5.28(목) 전일 레이스
- 장소 : 스탠리베이
- 홈페이지 : www.dragonboat.org.hk
- 참고: 디스커버리 베이, 라마 아일랜드, 애버딘, 외 홍콩 각지에서도 많은 다른 용선제를 관전할 수 있다. 한국팀의 경기는 스탠리베이에서 펼쳐진다.


<위클리홍콩 리포터 윤보라 violet07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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