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스의 교훈' 발빠른 홍콩… 발열증상 입국자 모두 검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4-30 17:19:25
  • 수정 2009-04-30 17:32:06
기사수정
  • 제267호, 4월30일
멕시코와 미국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홍콩의 신속하면서도 강도 높은 대응조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엄청난 피해를 본 홍콩 정부로서는 또 다시 전염병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돼지 인플루엔자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돼지 인플루엔자 발병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전 시민에게 멕시코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미국의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지역을 경유했거나 해외 여행객 가운데 발열이나 호흡기질환 증후를 보이는 사람은 무조건 병원에 이송, 정밀 검사를 받도록 했다. 워낙 많은 비행기편과 외국 관광객이 경유하는 곳이라 전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다.

토마스 창 홍콩 위생방호센터 소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 지역을 방문한 자는 물론 외국 여행자 가운데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인 사람은 모두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환자 발생이 확인된 뉴욕,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캔자스, 텍사스 등 미국 지역에서 홍콩으로 들어가는 여행자들은 모두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홍콩의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검역·검사 강화 조치 때문에 홍콩을 경유하는 해외 여행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의 허브 공항 역할을 하고 있는 홍콩에는 미국과 캐나다 주요 도시를 왕복하는 항공편이 24시간 운항하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 한방전복백숙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