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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순복음교회 '선교 바자회' 통해 사랑과 행복 나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4-30 16:30:28
  • 수정 2009-04-30 16: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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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7호, 4월30일
 "지글지글" "쫘~" 요란한 소리를 내며 파전이 먹음직 스럽게 부쳐지면 군침을 흘리며 서 있던 교민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옆에서 뿌연 김을 한 가득 내뿜으며 순대가 쪄지는 동안 오랜만에 만난 교민을 만나 수다를 한 쟁반 늘어놓는 여성도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도 커진다.

한국서 공수해온 재료로 직접 만든 봄동김치와 오이.고추피클, 각종 밑반찬도 인기 만점이고, 달달하고 짭짤한 불고기에 매콤한 떡볶이, 김밥은 아침을 거르고 헐레벌떡 달려온 교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데 안성맞춤이다.

검은 츄리닝을 입고 '츄리닝 특별세일'이라는 명찰을 큼지막하게 붙이고 나온 남성도의 코믹한 표정은, 억척스럽게 내리던 비에 흠뻑 젖어 살갗에 척척 달라붙는 청바지의 불쾌감도 잠시 잊게 해준다.

아이패스와 홍이장군, 홍삼정차 등 다양한 홍삼제품들을 바둑판 처럼 정렬해 놓고 열심히 건강을 파는 한 주재원의 듬직한 표정에 벌써 건강이 챙겨진 듯 뿌듯하다.

지난 25일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순복음교회의 바자회장은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은 교민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고향의 5일장터를 연상시켰다.

이 바자회는, 20여 년 동안 중국 심천과 광주, 중산 등 지역에서 사역을 해온 선교사들과 신학교, 또 이곳을 통해 배출된 교회, 사역자, 성도들을 돕고 농촌 교회 세우는 것을 돕기 위한 선교바자회다.

순복음 교회 차진호 담임목사는 바자회장을 찾아온 강봉환 한인회장과 전현배 전무이사 등과 함께 성도들이 준비한 음식을 들었다.

차 목사는 금년 처음으로 열게 된 선교 바자회에 소감을 묻자 "우중에도 이렇게 교민들이 많이 찾아와서 나눔의 현장에 함께 해주니 감사하고, 비록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낯설지 않고 우리 동포들이라는 진한 동포애가 느껴져 한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따뜻한 사랑과 함께 풍성한 선교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바자회 준비를 해준 남.여 선교부장과 모든 성도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했다.

홍콩 완차이에 위치한 홍콩순복음교회에는 매주 450여명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예배는 한국어와 영어, 광동어 등 3개 언어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중 한국인 성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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