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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일자리수 60% 극감… 홍콩대 졸업생도 취업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4-23 12:36:30
  • 수정 2009-04-23 12: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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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6호, 4월24일
지난 16일 홍콩대학은 2008년 졸업생 취업현황 발표를 통해 99.4%가 취업에 성공, 평균 월급이 약 1만9천홍콩달러로 2007년보다 9.6% 상승했으며 최고연봉은 104만홍콩달러의 의과생이라고 밝혔다.

수치상으로는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이 중 10여 명은 금융한파의 영향으로 이미 실업자 대열에 들어섰다.

2009년 취업 전망은 더욱 낙관하기 어렵다. 이전에는 대부분의 졸업 예정자가 3월이면 취업이 결정되었으나 올해는 3월까지 292명만이 구직에 성공했으며 이는 지난해의 337명에 비해 13.4% 하락한 수치이다. 또한 이 중 40~50%의 학생은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대학 관계자는 현재 취업시장에서 대학 졸업생에 적합한 일자리가 50~60% 극감하여 대학 졸업 예정자의 실업률이 6%까지 치솟고, 월급은 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뒤 8대 학교 중 '최고 명문'으로 일컬어지는 홍콩대학생 역시 경기 불황의 그늘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콩대학학생발전 및 자원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3934명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55.4%의 졸업생이 3년간은 현재 직장을 계속 다닐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조사보다 6.6%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2개 이상의 회사로부터 취업 제의를 받은 학생 수는 감소했다.

동 센터 취업 총감 Herman Chan은 "학교연합이나 홍콩대학교 내 취업자료은행이 제공하는 일자리 수는 이미 50~60% 극감했고, 특히 금융 및 은행업계가 심각하다"며 "대졸 초임 월 4만 홍콩달러의 고액연봉 일자리는 80~90% 줄어들었고 지난해 은행에 취직한 10여 명의 졸업생마저도 해고당해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졸업생의 실업률은 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6~7월은 졸업생 취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이고 "급여의 경우 올해 졸업생의 평균 월급은 지난해 호황기에 비해 1천~2천홍콩달러가 감소한 1만3천~1만4천 홍콩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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