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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K옥션 홍콩서 경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4-23 12: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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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6호, 4월24일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의 양대산맥인 서울옥션과 K옥션이 오는 5월 15일 홍콩 현지에서 경매에 나선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홍콩 현지에서 경매를 실시하고, K옥션은 마카오 (지난해 11월)에서 이번에는 홍콩으로 장소를 옮겨 실시한다.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실시하는 경매이지만 서울옥션과 K옥션의 전략은 전혀 다르다.

먼저 서울옥션은 데미안 허스트와 산유 등 블록버스터급 작품을 중심으로 100억원 규모의 작품을 경매에 부치는 반면, K옥션은 중저가 작품을 중심으로 7억원 규모의 작품을 경매에 부친다. 게다가 서울옥션은 아시아 최고의 미술품 경매회사를 지향하며 단독으로 경매를 진행하는데 비해 K옥션은 세계 최고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나 크리스티 경매방식이 아닌 독자적인 경매전략을 수립해 대만의 킹슬리, 일본의 신와아트, 싱가포르의 라라사티와 연합해 아시아적 시각에서 접근한다.

서울옥션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추정가 20억원인 데미안 허스트(44)의 작품 '고요(tranquility)'. 나비를 캔버스에 붙인 231.6×323㎝ 크기의 이 작품은 이른바 '만화경' 연작으로도 불리는 나비 시리즈이며 그의 작품이 홍콩 경매시장에 출품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또 대만의 국민 화가인 산유(1901∼1966)의 꽃 그림(추정가 14억원)도 비교적 고가 작품에 속하며 일본의 야요이 쿠사마, 나라 요시토모, 한국의 이우환 홍경택 이환권, 인도네시아의 아가페투스, 중국의 링젠,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보테로 등의 작품도 경매에 부쳐진다.

심미성 서울옥션 홍콩법인장은 "동서양 근·현대와 한국 근·현대 작품을 총망라하면서 특히 한국 작품은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엄선했다"며 "낙찰률 목표는 80%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옥션 홍콩 프리뷰는 5월13∼15일까지 진행되며 경매는 5월15일 오후 2시 홍콩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K옥션은 백남준 배병우 전광영 이환권 홍경택 등 국내 컨템포러리 작가들과 앤디 워홀, 톰 웨슬만, 장 피에르 레이노 등 해외 유명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김순응 대표는 말했다.

K옥션 홍콩 프리뷰는 오는 5월14∼15일 홍콩 콘라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경매는 5월 15일 오후 5시 홍콩 콘라드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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