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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금융관리국 총재 08년 연봉 15% 인상 논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4-23 10:42:20
  • 수정 2009-04-30 12: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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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6호, 4월24일
▲ 홍콩금융관리국 조셉 얌 총재가 금년에 받은 연봉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15.4% 인상된 1,193.3만 홍콩달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금관국은 지난해 외환펀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749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으며, 투자 수익률 역시 -5.6%를 기록했었다.
▲ 홍콩금융관리국 조셉 얌 총재가 금년에 받은 연봉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15.4% 인상된 1,193.3만 홍콩달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금관국은 지난해 외환펀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749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으며, 투자 수익률 역시 -5.6%를 기록했었다.
 5개월분 성과급 포함 1,193만 홍콩달러


지난해 리만브라더스의 파산 사건과 외환펀드의 대규모 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홍콩금융관리국(HKMA·이하 금관국) 조셉 얌(任志剛) 총재의 지난해 연봉이 5개월분의 성과급까지 포함, 2007년에 비해 15.4% 인상된 1,193.3만 홍콩달러였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관국 대변인은 얌 총재의 지난해 연봉은 2007년의 실적에 따라 지난해 3월에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금관국의 2008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금관국 직원들의 급여는 동결하기로 결정됐으나 인사비용 지출예산은 5.8%가 증가된 6억5천6백만 홍콩달러이며, 리만브라더스 파산 사건 관련 조사를 위해 8,400만 홍콩달러를 추가로 지출했다.

금관국은 지난해 외환펀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749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으며 투자 수익률 역시 -5.6%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셉 얌 총재의 지난해 성과급은 2007년의 실적에 따라 결정된 사항으로, 2007년 외환펀드는 1,422억 홍콩달러의 큰 수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조셉 얌 총재의 지난해 성과급은 15%가 인상되어 4.9개월분의 월급에 달하는 317만6천 홍콩달러로 지난해 4월에 이미 지급되었다. 이는 금관국 전체 직원의 평균 2.9개월분 성과급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조셉 얌 총재의 지난해 연봉은 8.38% 인상된 778만3천홍콩달러로, 이 역시 지난해 3월 발표된 금관국 직원의 평균 인상폭인 5.85%보다 높다. 전세계 주요 중앙은행장의 연봉도 100만~300만홍콩달러를 넘지 않는다.

홍콩이공대학 회계 및 금융학과 람(林) 교수는 "홍콩달러는 미달러에 연동되기 때문에 금관국 총재가 관할하는 외환정책이 근본적으로 큰 역할을 할 만한 여지가 없다"며 "조셉 얌 총재의 높은 연봉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공민당 입법회 의원은 "금관국 총재의 연봉은 '보편타당한 수준'을 넘어선다"고 비난하고 "비영리기관인 금관국의 성과급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입법회 의원도 "얌 총재의 연봉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얌 총재의 리만브라더스 파산 사건 처리 결과도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입법회 재경사무위원회의 토론과 도널드 창 행정장관의 설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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