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상처를 입은 한 백로가 자신을 보호해준 생명의 은인을 따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자 동방일보에 의하면, 7일 오전 어미새와 함께 신계지의 상공을 날다 평형을 잃으면서 지상으로 떨어진 아기 백로가 행인들로부터 나무막대로 맞아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다행히, 지나가던 한 남성이 이들로부터 백로를 구출해 보호했으며, 이후 홍콩 어농호리서(漁農護理署)에 통보했다. 그러나 백로는 어농호리서의 직원을 거부하며 은인인 이 남성의 곁에만 머물렀다고 한다.

또한 아기백로(생후 3개월)를 잃은 어미 백로는 잃어버린 새끼를 찾기 위해 추락 지점을 계속 배회하고 있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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