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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자료가 밝히는 알려지지 않은 역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4-16 15:54:25
  • 수정 2009-04-16 15: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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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5호, 4월17일
영국 정부, 1960년대 홍콩 조기 반환 검토

2009년4월에 공개된 기밀 자료에 의하면, 영국 정부는 1960년대에 홍콩의 대중국 반환을 앞당기기 위해 검토하고 있었다고 11일, 인민망이 전했다.

1966년대, 문화대혁명의 불길이 타오르자 그 영향은 홍콩에 까지 미쳤고, 홍콩 좌익단체의 데모가 연일 계속되자 영국정부는 패닉에 빠졌다.

영국정부는 데모 진압에 사상자가 속출하자 중국정부가 이를 보복하기 위해 공격해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주권반환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다고 한다.

자료에 따르며, 1967년, 영국정부는 "인민해방군이 침공해 올 경우, 식민지 정부 직원들은 즉시 홍콩을 떠나라"는 명령서를 내렸다.

이와 함께 1969년에는 홍콩을 앞당겨 중국정부에 반환하는 일도 검토 되고 있었다. 중국정부에 홍콩의 사전 반환을 통해 홍콩사회의 안정 확보를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식료품은 물론 물에 이르기까지 중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던 홍콩의 생사는 대륙이 쥐고 있어, 문화혁명이 보다 강해질 경우 홍콩의 사회불안은 극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게 영국정부의 판단이었다.

결국, 영국정부가 불안해하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좌익의 힘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해 홍콩에서의 자유선거를 끝까지 도입하지 않았다.

1997년, 홍콩은 99년간의 조차 기간이 만료돼 중국정부로 반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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