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 각지의 여러 구금시설에서 의문의 죽음들이 잇따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구류 10일을 선고받은 마약 중독자 천 훙창이 중국 푸젠성(福建省) 푸저우(福州) 소재 감방 내에서 11일 혼수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푸저우시에서 또 다른 수감자가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쳐" 사망한 지 불과 3주만에 발생한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지적했다.
최근 수개월 간 중국 대륙에서는 구금시설들 내 의문사가 잇따라 시설들 내부에서 어떤 불법적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중국인들의 분노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10대 청소년 3명을 포함한 최근의 잇단 의문사 의혹에 대해 이달 초부터 3개월간 구금시설 실태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섰다.
중국 검찰은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던 10대 남학생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산시성(山西省) 공안이 남학생을 고문해 사망케 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또 후난성(湖南省) 청소년 구금시설에서도 최근 청소년 2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전했으며 부모들은 큰 상처와 함께 타박상을 입은 손 목을 증거로 제시하며 경찰이 고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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