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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17명 감원… 급여도 삭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3-26 11:52:51
  • 수정 2009-03-26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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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3호, 3월27일
경기 불황으로 광고 수입이 감소하자 홍콩의 대표적 언론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이하 SCMP) 그룹이 감원과 급여 삭감을 결정했다.

1천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SCMP그룹은 지난 20일 일간지《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포함, 모든 계열사의 2만홍콩달러 이상 급여에 대해 5%~12%의 차등 급여 삭감을 실시하고《Classified Post》의 직원 17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홍콩 《경제일보》도 월급이 1만홍콩달러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평균 5%의 급여 삭감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SCMP그룹의 대변인은 금융한파의 영향으로 광고 수익이 대폭 감소하여 지출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CMP 그룹은 계열사인 《Classified Post》의 인쇄 및 행정 담당 직원 17명에게 당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이번 감원 조치는 지난 12월에 30명을 해고한 이래 두 번째이다. 또한 2만홍콩달러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그룹 내의 모든 직원은 4월1일부터 연말까지 줄어든 급여를 받게 되며, 월급여 2만~7만홍콩달러는 5%, 7만~10만홍콩달러는 10%, 고위 관리층은 12% 등 급여 수준에 따라 삭감폭이 차등 적용된다.

SCMP 측은 지출을 줄일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으며, 이번 조치는 연말까지 계속되고 연말에 이후 방안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콩 경제일보도 경영 환경의 변화로 평균 5% 정도 급여가 삭감될 예정이며, 고위 관리층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되지만 1만홍콩달러 이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급여 조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더 큰 폭의 급여 삭감이나 대량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이 1억2천5백만홍콩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년보다 29% 하락한 수치이다. 이는 홍콩증권교역소(HKEx)가 신문 공고 게재 규정을 폐지하면서 관련 수익이 72% 감소한 것이 주요원인이다. 홍콩 경제일보 또한 같은 이유로 지난해 9월까지의 순이익이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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