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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상하이 등 치명적 공기오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3-26 11:47:29
  • 수정 2009-03-26 1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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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3호, 3월27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아시아와 남미 여러 도시들에서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공기오염이 20년간 진행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22일 경고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 과학자들은 유럽이 지난 20년간 유독한 오염물질들 중 일부를 크게 줄였지만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그 반대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를 모토로 내건 23일 세계기상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제기됐다.

과학자들은 공기오염으로 매년 약 200만명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석탄 혹은 나무의 연소과정에서, 그리고 정화를 거치지 않은 디젤 엔진들에서 나오는 미세입자들이 가장 치명적인 공기오염 형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미세입자 오염이 높은 도시들의 사망률은 깨끗한 도시의 사망률보다 15-20% 높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산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WMO의 대기 환경 연구 책임자 리사 잘카넨은 "미립자 문제가 도시들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하고 "아시아에서 카라치, 뉴델리, 카트만두, 다카, 상하이, 베이징, 뭄바이 등 많은 도시들이 (입자오염과 관련한) 모든 허용한도를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미의 리마, 산티아고, 보고타 같은 여러 도시 역시 허용치를 초과하며 아프리카에서는 카이로가 최악의 도시"라고 말했다.

현재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 지역들에 거주하지만 2030년까지는 약 3분의 2가 살 것으로 예상돼 도시의 공기오염 대책은 시급한 실정이다.

WMO의 연구 담당자 렌 바리에는 1980년대 산성비에 대한 우려 이후 유럽에서는 제약들이 가해져 이산화황 농도가 줄었으나 경제성장이 빨랐던 중국, 인도, 아시아 같은 다른 지역들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산화황 오염이 중국에서는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공기오염을 줄이면 생기는 경제적인 이익들에 대해 중국에서 진정한 깨달음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WMO는 각국 기상담당 부서들과 WMO가 운영하는 세계 공기오염 감시망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자금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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