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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업계, 가격 파괴 전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3-19 12:18:32
  • 수정 2009-03-19 12: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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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2호, 3월20일
한 홍콩계 여행사가 내놓은 쫑산(中山) 1일 무료 여행 상품을 예약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늘어섰으며, 예약 개시 후 3시간도 안 돼 500명의 예약이 마감됐다.

홍콩 여행업계의 비수기인 5, 6월에 특가 상품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온 홍콩의 여행사들은 금년에는 좀 더 저렴한 상품을 내놓으며 모객을 하고 있다.

여행사협회는 올해의 경우 경기 불황으로 인도 6일 단체여행 3999홍콩달러, 광동 3일 단체여행 300홍콩달러 상품이 등장하는 등 단체여행 상품 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단체 관계자는 비수기에다 경기 불황까지 겹쳐 5, 6월 영업 실적이 연초에 비해 더욱 나빠질 것을 우려했다.

EGL Tours 힌궉췬 사장은 비수기 단체 상품의 경우 항공사의 특별 할인가와 홍콩달러 강세 등의 요인으로 대부분의 가격이 전년에 비해 5~15% 인하되는 등 할인폭이 더욱 커지고, 지역에 따라 50%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 3월의 경우 고객이 전년에 비해 10% 상승했다고 설명하고, 올해는 춘절과 부활절 연휴 기간의 사이가 멀어 부활절 단체 여행 상품 예약을 예년보다 2주 정도 빨리 시작했으며 현재 80% 정도 예약이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특별 수당을 지급하면서까지 직원들의 휴가를 줄이던 기업들이 지금은 오히려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강요하는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아예 여행을 통해 불황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기 때문에 여행 상품 예약 상황이 예상보다 좋은 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비수기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홍콩달러 강세로 많은 항공사들이 가격 할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폭의 단체 여행 상품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며 "예년에 비해 5~15%, 지역에 따라서는 50%까지 할인된 단체 여행 상품은 충분히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할인으로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는 있으나 오히려 영업 이익은 예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홍콩여행사협회 우씨우옝 대표는 "5, 6월에는 특별한 공휴일이 없기 때문에 여행사들은 동남아나 광동성 위주의 단거리 여행 상품을 위주로 광고를 해왔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렇지만 경기 불황의 여파로 단체상품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저렴해져 2박3일 광동성 여행상품의 경우 최저 300~400홍콩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항공권과 호텔숙박을 포함한 에어텔 상품의 경우 환율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만, 태국, 한국 등이 주요 상품의 대상 지역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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