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2의 아이슬란드 될 가능성 있어"
영국언론에 이어 홍콩언론도 4일 우리나라를 이미 IMF구제금융을 신청한 파키스탄과 함께 가장 디폴트 위험이 높은 국가로 보도했다. 한국에 부정적 외국언론 보도가 급속 확산되는 양상이다.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인 <문회보(文匯報)>는 이날 '금융쓰나미 아시아 강타…파키스탄·한국 가장 위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파키스탄과 함께 아시아 국가 가운데 국가파산 위험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분류했다.
<문회보>는 그 이유로 우리나라의 단기외채의 비율이 높고, 한국 은행들의 예대율이 136%로 높은 점 등을 꼽았다.
신문은 원화의 환율이 금년 연초 대비 17% 가량 하락하고 있는 데다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되고 있어 '제2의 아이슬란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와 함께 이 신문은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니카라과, 두바이 등도 국가파산 위험이 높은 나라들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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