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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파산 신청 폭발... 지난해 연말 70% 상승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2-26 11:22:00
  • 수정 2009-03-05 11: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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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9호, 2월27일
  홍콩의 파산 신청이 폭발하면서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파산 신청은 이미 3개월 연속 1천여 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춘절이 낀 달에는 파산 신청이 비교적 적은 관례마저 깨뜨리고 있다. 지난달 홍콩 파산 신청 건수는 1,266건으로, 전달에 비해 5.1% 하락했으나 지난해 춘절이 낀 2월에 비해 67.2% 상승했다.

이와 관련 한 변호사는 파산 신청이 소매업, 요식업, 운수업 등 모든 업계에 걸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파산관리서(破産管理署) 자료에 의하면 파산 신청 건수는 지난해 11월 1,223건, 12월 1,334건, 올해 1월 1,266건 등 3개월 연속 1천 건을 넘어서고 있다.

올해 춘절이 낀 1월 파산 신청의 경우 전달에 비해 5.1% 하락했으나 지난해 동기간 대비 37.5%, 춘절이 낀 지난해 2월에 비해 67%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춘절, 새해가 시작되는 달에는 파산 신청이 적지만 '사스'전후와 같이 경제가 불안한 시기에는 파산신청을 기피하는 관례조차 깨지게 된다.

한 파산 전문 변호사는 "홍콩 시민들이 새해가 시작되는 달에는 파산 신청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2월에 비해 1월 파산 신청이 소폭 감소했지만 이번 달에는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청 건수가 1,500건 정도로, 지난 5년 동안 월별 파산 신청 건수 중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며, 중·저소득층이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실업률의 상승에 따라 파산 건수도 증가될 것으로 보고, 올해 3, 4분기에는 매월 파산 신청 건수가 2천 건을 넘어서고 올 한 해 전체 신청 건수가 2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이너스 자산이 급속히 늘어나고 홍콩 시민들은 경제난으로 집을 팔아 대출을 갚아야 할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정부가 경기 활성화 정책을 통해 파산과 마이너스 자산의 확산을 완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금융위기 관련 상담 전화 책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전화 상담을 시작한 이래 이번 달 15일까지 1,845건에 이르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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