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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구 700만명 돌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2-19 13:27:59
  • 수정 2009-03-10 2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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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8호, 2월20일
홍콩 인구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2008년 연말까지 누적 홍콩 인구는 700.8만 명을 기록, 전년보다 0.8%가 증가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보도했다.

지난해 홍콩의 출생률은 대략 1.13%로, 13년 만에 최고 기록 이다. 신생아 수는 1983년 이래 최다로, 그 중 중국 본토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가 42.7%를 차지했다. 따라서 홍콩 산모가 출산한 신생아의 출생률은 0.6% 정도이다.

이와 관련 한 학자는 출생자수가 실제상황을「왜곡」하고 있다며, 홍콩 정부가 홍콩 출생 본토 신생아가 홍콩으로 돌아올 시점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인구에 따른 의료 및 교육 정책 제정에 매우 큰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해 세밀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정부통계처는 지난 16일 발표한 지난해 홍콩 인구 임시 통계에 따르면 2008년 말 홍콩 총인구는 2007년에 비해 56,100명이 증가한 7,008,900명에 달한다.

이 중 상주인구는 전년에 비해 679만 명(0.9%)으로 증가했고, 유동인구는 21.9만명(3.1%)으로 감소했다.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은 홍콩 출생률 상승과 One way visa(單程證) 소지 이주민의 증가이다. 지난해 홍콩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78,700명이고 One way visa 소지자는 41,600명, 사망자는 41,300명이다.

홍콩의 출생률은 2000년부터 줄곧 감소해왔다. 이에 홍콩 정부는 출산을 적극 장려해 왔으며, 2005년부터 출생인구가 점차 증가해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수는 25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고 출생률은 1.13%에 달했다.

그러나 7만8천여 명의 신생아 중 33,565명의 신생아는 본토 산모가 출산했다. 또한 이 중 부모 모두 홍콩 영구비자 소지자가 아닌 신생아는 25,269명(32.1%)이다.

이에 대해 홍콩대학 입시우화이(葉兆輝) 부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총출생률만 보면 홍콩 인구의 노령화 문제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지난해의 7만8천여 명의 신생아 중 4만5천여 명만이 홍콩 산모들이 출산한 신생아이므로 실질적인 출생률은 0.6%가 된다. 홍콩에서 출산하는 본토 산모들로 인해 신생아 출생수가 현저히 늘어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토의 산모들은 일반적으로 출산 후 아기를 데리고 중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홍콩의 인구 정책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

葉교수는 "이러한 홍콩 출생 본토 신생아들이 언제 홍콩으로 돌아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만약 3만 명이 넘는 아동이 동시에 홍콩으로 돌아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한 반에 40명이 넘게 되고 800학급, 160개 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홍콩 출산을 위한 수만홍콩달러의 분만 비용 지불 능력이 있는 본토 산모의 경우 고급 인력에 속하기 때문에 홍콩 정부는 이러한 고급 인구를 홍콩에 흡수, 홍콩의 젊은 노동인구를 증가시켜 홍콩 인구의 노령화 문제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본토 산모의 홍콩 출산은 홍콩 인구 정책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학교를 폐쇄한 북부 지역은 최근 학생의 증가로「포화」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적지 않은 북부 지역 초등학교, 유치원은 예상치 못한 수요의 증가로 자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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