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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에 휩싸인 홍콩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2-19 11:42:44
  • 수정 2009-02-26 11: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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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8호, 2월20일
해상·항공 교통에 큰 장애
구조 헬리콥터 기다리던 노인 사망

지난 15일, 온난 다습한 해양기류와 남하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홍콩 전역이 짙은 안개로 덮여 수 미터의 거리도 분간하기 힘들었다. 홍콩의 양쪽 하버사이드는 안개에 가려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또한 900톤급 중국 화물선이 라마섬(南Y島) 부근 해상에서 다른 화물선과 충돌, 침몰했으나 해사서(海事署)와 해양경비대 등이 긴급 출동해 선원들을 구조해 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인근 해역이 오염됐다.

마카오도 짙은 안개의 영향으로 2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고, 그 중 5편은 홍콩, 광주, 심천 등에 착륙했다.

홍콩 마카오간 터보제트(TurboJET) 운행도 지장을 받아 평소보다 10여분 정도 더 걸려 평균 30~45분 간격으로 출발하였으며, 마카오에 도착한 후에도 바로 접안하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다.

한편 항공구조대의 활동도 영향을 받았다. 이 날 오전 8시 경 청차우(長洲)에서 83세의 노인이 물에 빠져 휴가 중인 소방대원에게 구조된 뒤 구급대원과 소방대원들에 의해 청차우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헬리콥터를 이용, 홍콩의 동구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었지만 청차우로 향하던 헬리콥터가 짙은 안개를 만나 가시거리가 1000미터 이하로 떨어져 홍콩으로 되돌아갔고, 노인은 끝내 숨을 거두었다.

항공구조대 안전수칙에 의하면 가시거리가 1000미터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행을 취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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