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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탠다드차타드 모기지 상환 기한 무료 연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2-12 11: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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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7호, 2월13일
최근 홍콩 주택 가격의 폭락으로 마이너스 자산이 급증하는 가운데 홍콩 스탠다드차타드가 이 달 중순부터 자격을 갖춘 고객에 한해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한을 무료로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

홍콩 스탠다드차타드의 Ben Hung(洪丕正) 은행장은 "이번 조치가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모기지 고객들의 대출 상환 압력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 담보대출업무 팀장은 해당 자격에 부합하는 고객의 경우, 대출상환 기한을 연장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고객은 전체 모기지 고객 중 20%에 달하고 기한은 최고 30년까지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동 은행은 이번 달 중순 관련 우편물을 고객에게 발송할 예정이며, 만일 5월 이전에 대출상환 연장을 신청하는 고객의 경우 1000홍콩달러의 수속비를 감면고, 기한 연장으로 인한 이자율의 변동도 없다고 덧붙였다.

만일, 이자율 3.5%로 100만홍콩달러의 대출을 받은 경우, 상환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하게 되면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은 5,790홍콩달러에서 4,490홍콩달러로 1,300홍콩달러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Ben Hung 은행장은 지난 5일 TV에 출연, 주택 가격의 하락 속에 마이너스 자산의 출현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대출금 상환능력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라며 담보대출 업무를 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홍콩 동아은행(東亞銀行) 관계자는 "마이너스 자산뿐만 아니라 실업과 급여삭감으로 인한 가정수입의 감소 등으로 대출 고객의 대출금 상환 능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은행들은 이러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매월 대출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상환 기간을 연장하여 매월 부담금을 줄여주고 대출금 납부 연체나 중단 등을 방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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