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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99세 노인 사기죄로 재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2-12 1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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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7호, 2월13일
"세 살 적의 못된 버릇은 여든이 아니라 백살까지 가겠네."

중국에서 '백수(白壽)'인 99살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의 심판대에 서는 일이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일간 신경보(新京報) 인터넷판이 5일 전한 바에 따르면 현지 검찰 당국은 최근 미국인을 속여 약 75만 위안(약 1억5,000만원)을 사취한 저우즈핑 노인을 사기죄로 기소했다.

저우 노인은 중국 역상 최고령의 형사피의자로 기록되고 있다.

1910년 출생한 저우 노인은 1949년 이전의 국민당 통치 시대에 지방 고위관리를 지냈고 현 중국 지도부와도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며 미국 내에 있는 전 국민당원의 동결된 자산을 해제할 수 있는 것처럼 꼬드겨, 피해자에게서 돈을 뜯어냈다.

당국은 저우 피고가 너무 고령인 점을 들어 구속을 하지 않고 일단 보석으로 풀어주었으며 재판 심리도 법정이 아닌 그의 자택에서 벌였다.

청력이 극히 나쁜 저우 노인는 현재 혐의를 일절 부인하고 있는데 유죄로 확정되면 중국 형법에 의거, 최소 10년 징역형이나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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