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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중국 사형수 장기 불법 이식 말썽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2-12 11:39:14
  • 수정 2009-02-12 11: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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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7호, 2월13일
관광객 가장하고 신분 속여
2년간 최소 17명 수술받아


일본인들이 중국 국내법을 어기고 중국인 사형수의 장기를 몰래 이식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인민일보는 8일 "최소 17명의 일본인이 2007년부터 중국에서 불법으로 장기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도쿄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장기이식 관련 비영리단체 간부는 최근 "50∼65세 일본인 17명이 2007년부터 베이징 올림픽 때까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병원에서 신장과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에 폭로했다. 일본인들은 여행객으로 가장해 광저우를 방문한 뒤 20여 일간 체류하면서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일본인 환자들의 신분이 탄로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식 이름을 사용했다고 사건을 폭로한 일본인이 주장했다. 이식 수술과 여행 비용 명목으로 일본인들은 1인당 59만5,000위안(약 1억2,000만원)을 냈다.

장기 이식 수술을 해준 중국 병원은 장기 기증자가 사형수란 이유로 장기 제공자에게 보상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국제사회의 사형수 인권침해 비판을 우려해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는 일본인의 중국 내 장기 이식이 거의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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