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조류독감(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은 조류들이 잇따라 발견되자 홍콩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사우스차이나, 명보 등 홍콩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란타우섬 북부 해변에 죽어있는 닭 4마리와 해오라기 1마리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난 1월29일에는 첵랍콕 공항 부근에서 발견된 죽은 오리 2마리와 거위 1마리에서 AI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홍콩당국은 죽은 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자 홍콩에 인접한 광둥성에 바이러스 추적을 요청하고, 죽은 조류가 발견된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가금류를 불법적으로 사육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1월 이후 8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돼 5명이 사망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