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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금 납부 연기 신청 급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2-05 11:12:59
  • 수정 2009-02-12 1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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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6호, 2월6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금융한파의 충격 속에 잠정세금(Provisional Tax) 납부 연기 신청자가 급증하여 지난 사스 발생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홍콩의 기업이나 개인들이 금융위기를 대비해 운용 가능한 현금을 더 많이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7년 4월부터 12월까지 근로소득세와 법인세의 세금 납부 연기 신청은 각각 25,800건과 3,100건이었다. 그러나 2008년도 같은 기간 신청자는 48,200건, 5,800건에 달해 87% 정도 급증했다.

반면 부동산 관련 세금 연기 신청은 2007년도에 비해 40% 감소했다.

이번 세금 납부 신청 건수는 2003년 근로소득세 납부 연기 신청 42,500건, 법인세 5,100건을 훨씬 웃도는 숫자이다.

현재 홍콩 세무국은 기업과 개인의 과세연도의 총수입에 근거, 다음연도 수입을 예측하여 잠정세(Provisional Tax)을 징수하고 있다.

또한 세무국 규정에 근거, 만약 개인 혹은 법인의 당해 과세연도의 수입이 바로 이전 년도보다 10% 또는 그 이상 감소했을 경우 잠정세금의 납부 연기 신청을 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잠정세금 납부 연기 신청의 급증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콩 영남대학(嶺南大學) 경제학과 호럭상(何濼生) 교수는 "얼마 전 존 창 재정장관을 만났을 때 올해 세금납부 현황이 이상적이고, 재정적자 또한 외부에서 전망하는 것처럼 최악의 상황만은 아니라고 했다"며, "신청자가 증가한 것은 기업이나 개인이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고, 이로 인해 현금을 여유 있게 보유하고자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 시민의 재정상황이 매우 나쁘거나, 전망이 그리 비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경제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계에서 재정예산안 제2차 지역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는 존 창 재정장관은, 2월에 발표될 <재정예산안>은 일자리 창출이 주가 될 것이라고 거듭 설명하고, 이러한 조치로 홍콩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의장 밖에서는 여러 단체들의 요구와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민건련은 노인복지정책의 추가를 요구하였으며, 사민련은 실업보조금 설립 및 조속한 최저임금제 입법화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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