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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땡처리 상품' 중국서 인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08 14:12:29
  • 수정 2009-01-08 14: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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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3호, 1월9일
위안화 강세·한국 불경기 여파

최근 중국 위안화 강세로 한국에서 싼값에 팔리는 소위 '땡처리' 제품이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흑룡강신문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그동안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등지에서 의류와 잡화 제품을 떼다가 팔던 보따리상이 이제는 한국에서 물건을 들여와 팔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北京) 시청(西城)구에서 만난 모피업자 차오쉐메이(曺雪梅) 씨는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과 인터뷰에서 "패션, 의류, 화장품, 모피 제품을 중국 내에서 도매해 판매하는 것보다 한국산을 최대한 저가에 반입해 판매하면 훨씬 더 잘 팔린다"고 말했다.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인민대학 인근 쇼핑상가의 한 의류 도매상은 "원-위안화 고환율 시대인 요즘 한국산 땡처리 의류와 부츠, 화장품, 미용상품, 등 잡화상품을 들여와 팔고 있는데 장사가 전보다 배나 잘 된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탤런트 김희선의 광고 상품인 조이너스 브랜드를 들여와 팔고 있다"며 "땡처리 등 저가의 유명 브랜드일수록 수입이 짭짤하다"고 소개했다.

중국에서 한류 제품의 역수입 판매가 유행하는 것은 우선 위안화 강세 덕분이라고 흑룡강신문은 설명했다.

원-위안 환율도 지난해 여름 1위안= 120원에서 지금은 1위안=200원으로 급등했다.

환율 외에 또 다른 요인은 한국에서도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제값을 받고 팔지 못한 제품을 형편없이 낮은 가격에 들여올 수 있게 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이 신문은 진단했다.

베이징시내 패션점 주인은 "한국산 의류를 정가의 10%에 받아와 두 배 값에 판매하는데 물건이 없어 못 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고환율이 가져오는 '깜짝 한류'는 한국산 의류와 화장품에서 김치와 한국 성형 및 미용제품 분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한국의 일품김치는 지난해 12월18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한국산 수입김치 판매행사를 가졌고 동원김치도 같은 달 21일부터 궈마오(國貿) 근처에서 같은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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